극축 맞춤의 이론치와 실제
조견판 극축 맞춤도 가대가 돌아가므로 사진촬영은 당연히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5분간 노터치 가이드를 하여 대상물을 확대하여 보면 정확한 극축맞춤과는 그 극축 틀어짐 각도만큼 그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위 내용은 적도의 식 가대의 중요 극축 오차 4항목인데 제일 위 항목인 설정 오차의 비율이 제일 큽니다. 이 자료는 천문년감 자료입니다. 여기서 제일 위 항목의 적위의 보정량의 의미는 자오선 가까이 있는 별을 찍을 경우 극축 틀어짐 각도만큼 100% 그대로 별을 보정해주라는 의미이고 이 값이 제일 큽니다(H-Hp=0이되고 cos 성분은 1이 되므로). 이 말은 극축의 설정 오차의 요인이 별이 흐르는 가운데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2, 3, 4항목은 과거에 임의로 값을 넣어서 계산해본 적이 있는데, 그 비중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sin 성분이 들어가므로). 만약 위의 네항목을 모두 보정한다면 가이드장치는 필요없다는 얘기이므로, 거꾸로 말하면 흐르는 비중은 설정오차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그런데 설정오차가 큰 조견판이나 정밀한 극축 맞춤이나 별로 차이가 없다면 가이드 망원경에 의한 가이드도 필요 없을겁니다.
요 아래 그림은 대기차입니다. 겉보기 고도가 40도이면 대기차는 1분 10초입니다. 그 위의 고도에서 촬영을 하면 대기차는 1분 이내로 들어옵니다. 대기차는 일정 고도 이상이면 별로 크지 않습니다.
일단 이론치는 이렇습니다. 이런데도 그 차이가 별 없다면 할 말은 없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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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P 망원경 구입시 조견판이 있었나 새삼 궁금하여 대구 유로코로 전화를 했습니다.
‘NJP 구입시 조견판이란게 딸려 있습니까? 저는 이걸 못 본 것같은데요.’
‘없습니다. 우리가 수입하여 판매하는 모델은 수출향 제품인데, 수출향 제품의 영문 사용설명서에는 조견판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수향 중고품이 국내에서 많이 들어오는데, 일본 내수 몇몇 모델의 사용설명서에 조견판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견판의 인쇄물 상태도 별로고 이것을 가위로 오려 눈짐작으로 맞추는데 오차가 있을 수밖에요. 더욱이 타카 조견판은 종이에 인쇄되어 이슬 맞으면 오래 사용치도 못하고, 미자르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으로 된 것이 있습니다. 이건 좀 낫습니다.’
또 아래 글이 답변이 부실한지는 모르겠으나 부산에 계시는 한분으로부터 제 글을 보고 그대로 하여 극축을 맞추었다는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방법대로 극축을 맞추어 몇 달이 지난 후, 약 500배 배율에서 표류이탈법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나 혼자 했으면 잘못할 경우도 있겠지만, 그 내용을 잘 아시는 분하고 같이 했습니다요. 그 결과 별이 흐르지 않아 가대를 더 수정할게 없어 그대로 두었습니다. 표류이탈법도 이론적으로는 동쪽 별은 적도 기준 지평선 고도 0도 별을 잡아줘야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를 못하므로 그 방법도 한계가 있습니다.
제 말에 이설을 달게 없습니다. 중고품을 구입하더라도 사용설명서를 확보하고 사용설명서대로 세팅하자는 답변인데...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인데...기존의 관행만이 최고도 아니고 정답도 아닙니다. 기본 개념에 기초해서 따져봐야 옳은 방법이 나옵니다. 그 판단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