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기나긴 우기가 지나고 모처럼 좋았던 날 찍었던 대상입니다.
태아성운을 찍고나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포기한 안드로메다 은하의 대타(?)이지요.
밤하늘엔 참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대상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두워서 많이 올라오지 않는 녀석(?)인데, 호기심에 손을 대었습니다.
정말 어둡네요.
마치 컴컴한 바닷가에 나홀로 빛나는 등대불처럼 성운 주변부와 차별나게 밝은 중심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만히 보니 등대불을 받치는 등대 기둥도 있군요.
항구의 모습도, 항구를 향해 항해하는 작은 배(윗사진 중앙 하단)도 제 마음대로 만들어 봅니다.
즐거운 상상입니다.
[촬영정보]
-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STV autoguider
- 2007. 8. 22(수) / 강원도 화천군 별만세 관측소
- Ha:R:G:B = 75(min):15:15:15 (-15도), 총 120min
Ha 15min*5(1*1), RGB- 각 5min*3(2*2)
소구경은 작업대상이 한정되 있다고 생각했는데...고창균님이 작업하시는 것을 보면 125구경으로도 찍을 대상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