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그 좋았던 날, 세번째로 찍은 이미지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황홀한 밤하늘이 너무나 아까워서 이것 저것 욕심내다 요놈(?)까지 손을 대었습니다.
나중에 충분한 노출로 찍어도 되었을 것을....
필름으로 찍을 땐, 전체 모양이 캘리포니아반도를 닮은 정도 이외에는 별 특징이 없어보여 그리 큰 관심을 두지 못했던 대상입니다.
이제 보니 상당히 힘찬 대상이네요.
마치 백두대간을 연상케하는 성운들의 산맥이 그야말로 '볼만'한 것 같습니다. 잘만 잡아내면 말입니다.
(아래사진은 성운산맥을 느껴보시라고 위아래 돌려 보았습니다.)
이미지 처리를 하다보니 오히려 이 대상은 DDP를 적용하지 않는 게 나은 것 같았습니다.(물론 저 혼자 생각!)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계조는 돋보이나 제가 좋아하는 성운들의 굴곡이 사라져버려 영 밋밋한 사진이 되어 버리더군요.
해서 다시 DDP 처리없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꿍~
여전히 자연스러운 별색과는 거리가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촬영정보]
-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STV autoguider
- 2007. 8. 17(금) / 강원도 화천군 별만세 관측소
- Ha:R:G:B = 45(min):15:10:10 (-15도), 총 80min
Ha 15min*3(1*1), R-5m*3, GB- 각 5min*2(2*2)
사실... 별로 특징없는 대상인것 같아 별로 도전의사가 생기지 않았는데.... 나중에 DSLR로도 도전해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