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T-200 광축을 맞추면서 몇가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예전에 MT-160 광축을 맞출때도 해보았던 것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붉은색 제이저 콜리메이터를 접안부에 끼우고, 주경의 중심부에 레이저 불빛이 나타나는지 살펴볼때 비스듬히 바라보면 가운데 불빛만 보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정중앙에서 사경의 옆을 스치며 바라보면,  각도가 어찌어찌 맞는 경우 여러개의 동심원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레이져의 불빛이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두렵기 때문에 오래동안 바라볼 수 는 없지만 이 동심원들의 모양이 레이저 불빛이 비추어진 부분의 경면 정밀도를 반영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제는 필름통의 가운데에 아주 작은 구멍을 내고 접안부에 끼운다음 , 이 구멍에 눈을 대고 보면서, 레이저를 주경의 여러 부분에 비추어 보았습니다. 필름통의 작은 구멍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서 눈에 위험을 주지는 않을 정도의 빛이 들어옵니다. 이때 주경에 비추어진 레이저는 여러개의 동심원으로 보입니다. 초점면에서의 에어리 디스크와 같은 형태의 모양이 보입니다.  이모양으로 경면의 각부분의 경면 정밀도를 검사 할 수 있지 않을까 ?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조금 관찰 하다보니, 레이저 콜리메이터에서 발사되는 레이저가 점광원의 형태가 아니라 약간 찌그러진 원형의 형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면의 정밀도를 조사하려면, 레이저가 발사되는 부분부터 신경을 써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