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령에는 좋은 날이 많이 있었습니다.
날이 맑으면 어김없이 천문대에 가서 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장비의 세트가 많아서인지 늘 머리속이 멍해지곤 합니다.
더우기 별지기와 함께라면 그 즐거움에 귀차니즘이 발동을 하기도 합니다.
예전 나다천문대에서 은하사진을 찍거나 할때는 미리 충분히 예행연습과 시나리오를 준비하고는
하루밤에 4대상 이상씩 찍고는 했는데
오히려 그때 보다는 전략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조건으로 인해 자연스레 장노출의 사진을 찍게 되고
물론 결과는 그에 정확히 결과물이 비례하지는 않지만 나름 메리트가 많이 있습니다.
아산의 하늘은 북서쪽 광해가 있기는 하지만 찍히는 것을 보면 상당히 어두운 부분까지 찍힙니다.
이는 곳 하늘이 청명하고 공해물질이 없이 깨끗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척에 날이 맑으면 같이 할 별지기와 개인 천문대가 있다는 것은 과히 지나치다 할 만큼 사치스럽습니다.
사진은 약 3일에 걸쳐 촬영한 것입니다.
많은 시간을 이미지 처리에 쓰지 않은 티가 납니다.. 언젠가 천천히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볼 생각입니다.
10XE+300미리 로 찍은 협대혁 컬러정보를 입히는 일도 남아 있습니다..
Takahashi FSQ 106ED
SBIG SL-11000 (-40)
Pentax MS-5 w/ ADT AnyGoto
Ha 1200 X 12
RGB 600 X 6
충남 아산 호빔 천문대
2008년 12월 2일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