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관측이었습니다. 그간 12인치 미러셀에 대한 보강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얇은 미러탓에 미러를 견고하게 잡아주지 못했었고 이로 인한 이미지저하 문제가 늘 있어왔는데 어느 정도 보완이 된 듯 합니다. 경통 분해해놓은지 거의 한달 반만에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바쁘기도 했었고 게으르기도 했었고..
관측소의 대대적인 보수역시 있었던터라 어제는 경통올리고 광축보고, 극축맞추고나니 이미 몸이 지쳐있었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시상이 엉터리였습니다. 하지만 촬영중 미리시프트와 미러 스트레스등에 대한 결과물이 궁금해서 졸린 눈 비벼가며 억지로 촬영을 했습니다. 미러시프트는 90% 이상 없어진듯 하고 미러스트레스도 전혀 없어보이지는 않았지만 괜찮아 보였습니다.
시상이 좋지 못하기도 했지만 시시각각 시상의 변화가 커서 가이더세팅값의 변화를 수시로 주어야만 하는 날이었습니다. 초반에는 가이딩이 잘 되다가도 후반에는 안되고..또한 막판에는 촬영도중 컴퓨터가 다운이 되어 버리더군요. ㅠ.ㅠ 너무 놀다 오랜만에 촬영하는 것을 다들 아는 모양입니다..^^
Optics: 12" Newton F4 w/Coma corrector
Camera: SXV-H9
Mount: NJP w/FS2
Exposure: 50:15:15:15(L:R:G:B)
먹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그동안 잘 보이던 망원경을 더 잘보이게 손을 보셨으니 이제는 정말 멋진 이미지를 보여 주시겠네요.
전 아직도 광축 때문에 고생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