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6일 밤...
안산 하늘은 안개 때문에 천정의 하늘만 그럭저럭 보이고 고도가 낮은 하늘은 완전히 구름 같은 안개....
요즘 해수의 냉수대가 발달해서 해무가 많이 발생 한다고 합니다.
별을 보는 우리들로써는 아주 좋지 않은 징조지요.
더구나 저같이 해안가에서 관측을 해야하는 형편이라면 더욱 이런 하늘이 야속할 뿐 입니다.
휴가 기간에도 구름만 보고 왔는데 계속 구름과 안개로 별을 보지 못한 관계로 피곤 하지만 장비 관리 차원에서
안산 일대학으로 조촐한 관측을 나가 보았습니다.
초반에는 역시 안개로 인하여 습기가 많았지만 이내 더운 바람까지 불어 오는 이상한 기후가 되더니
온 하늘에 안개가 자욱 합니다.
안시로 본 목성은 그래도 볼만 했는데 투유켐을 통해서 보는 목성은 멀미가 납니다. 그래서 몇장 찍어 보고 무시하기로....^^
얼마만에 찍어 보는 행성인지...
그리고 테스트 차원에서 버블을 찍어 보았는데....
안개가 덮치는 바람에 노이즈 및 다크가 완전히 빠지지 않고 더구나 안개로 인한 광해가 더욱
극성을 부려서 바탕 화면이 매우 거칩니다.
사실 지난 3일 밤에도 잠시 나와서 버블을 찍어 보았는데 이때도 구름 때문에 실패를 했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그때 못찍은 G,B를 마저 찍고 R 체널을 비닝 없이 6장을 찍어 보았는데 찍히는 것이 없네요.
결국 3일 밤에 찍었던 L과 합성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저런 삽질에 노이즈 엄청난 그리고 전혀 쨍하지 못한 이미지를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이러다가 이미지 처리하는 방법도 다 잊어 버리겠습니다.
촬영시간 : 2008년 8월 7일 새벽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망원경 : ADT 10인치 F4 카본경통
적도의 : 다카하시 NJP TEMMA2
카메라 : SBIG 2000XM(-10C) + STL용 파라코어
가이드망원경 : 펜탁스 SDHF 75
가이드카메라 : QHY 5
L : 5min x 6ea(1x1)
R: 10min x 6ea(1x1)
RGB : 5min x 3ea(2x2)
No Flat
투자한 시간은 많았는데 역시 도심 속에서 그것도 안개와 구름 때문에 모두 허사가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간만에 별빛을 봅니다.^^
여름밤 도심에서 딥스카이라...상상만해도 즐거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