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현상을 보이는 요며칠동안은 춘천 근교의 느랏재라는 곳으로 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남쪽과 서쪽은 별로지만 북쪽,동쪽은 봐줄만한 곳입니다. 예전에 훈옥군과도 몇번 갔던
곳이죠.
비냉각의 설움을 어떻게든 컴퓨터의 도움으로 해결해 보려고 쌩쇼를 했지만 결과는
도루묵입니다.
촬영할때부터 카메라의 [사용자모드]에서 NR을 걸었더니 노이즈는 좀 줄어드는대신
촬영시간만큼 NR처리하는 시간이 걸려서 6분찍으면 12분을 기다려야 하는 지루한
반복작업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밤새 셔터를 열었지만 17장 찍은게 전부
입니다.
집에서 처리하는 것도 찍는것만큼이나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RAW를 TIFF로 변경할때
NR처리를 한번 더 해준다음, 맥심에서 핫픽셀을 TIFF화일에서 일일이 걸러주었는데
NR관련 필터링 처리할때 주는 값마다 결과가 달라서 여러값을 적용하면서 처리를
시험삼아 해보니 결국 이틀동안 이것만 주무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머리상태는 매우 피폐해져있습니다. 졸음은 쏟아지죠, 배는고프죠.ㅋㅋ
그래도 시민관측하러 구봉산에 다녀오니 정말 녹초가 따로 없습니다.
무슨 수를 내야지 영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이런 노가다를 반복하게 될것 같아 두렵기
까지 합니다. 그래도 밤만되면 하늘쳐다보는건 정말 병일까요?
[촬영데이터]
- Telescope : TeleVue Genesis_SDF 540mm/F5.4
-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 CANON 400D w/o LPF + LPS-P2
- 360sec ISO1600*17
- 춘천근교 느랏재정상_080803
- 맥심에서 핫픽셀처리_플랫처리_맥심콤바인_DDP_포토샵에서커브약간_비몽사몽
촬영작업 하루.. 보정작업 이틀..저랑 같은 작업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