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밤에 대부도에서 테스트 샷을 날려 보았습니다.
요 몇일간 몸도 아프고 날씨도 좋지 않았지만 지난 토요일에 못간 마음에 나서 보았지요.
그동안 정성들여서 광축을 맞춘다고 내심 정성을 들였습니다.
그런데 찍은 영상을 보니 또 광축이 틀어져 있나 봅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주변 감광도 아주 심하게 나타나네요.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처음 이 망원경을 만들었던 때와는 다르게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네요.
너무 집착을 하고 있어서 혹시 자가당착에 빠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경, 사경 접안부 모두 확실하게 광축을 맞추었다고 생각하고 찍어 보았는데 이 모양이니....
왼쪽 상단에서 오른쪽 하단으로 대각선 방향으로 R과 G의 색상이 나타나면서 주변 비넷팅이 발생 했습니다.
점점 딜레마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성격이 되지 못하는지라...
지금도 다른 방식의 광축 조절 장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공 업소에 도면 팩스로 넘기고.....
광축 조절 하는 장비만 벌써 1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런 점 많이 감안 하시고...
올리기 부끄럽지만 광축 조절이 잘못 되면 이렇게도 찍힌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자 올립니다.
(L 이미지 찍을 때부터 하늘에는 구름이 흘러가서 더욱 악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11월 12일 밤(시원이 생일날인데....)
촬영장소 : 대부도 대남초교 운동장
망원경 : 300mm F4 뉴튼식 반사망원경
적도의 : NJP TEMMA 2
카메라 : SBIG 2000XM + MPCC
L : 5min x 11ea(1x1)(-25c)
RGB : 5min x 3ea(2x2)
달도 밝고..
일요일 오후 3시쯤 눈좀 붙히고 저녁에 나갈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고 말았지요.
덕분에 모처럼 식구들과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우측상단이 좀 날은듯 하지만 괜찮구먼..
올챙이가 아주 아주 쾌활하게 뛰어놀고, 주변 성운도 겁나게 멋지게 찍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