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준님이 심정호님의 질문에 좋은 답변을 이미 해주셨군요.
저는 거기에 약간 보충해서 한마디...
심정호님의 질문의 요지는 어떤 원본사진 A를 이미지 처리한 결과 사진 B를 얻었다면, 사진 B를 다시 원본사진으로 해서 이미지 처리하여 사진 C를 얻고..., 이와 같이 계속하면 결국 허블 사진처럼 훌륭한 사진이 얻어져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그럴듯한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제가 보충답변을 하기 전에 다음 질문을 먼저 함께 생각해봅시다.
편의상 황인준님의 사진에서 원본사진(좌상)을 사진 A, 이를 이미지처리한 결과 우하사진을 사진 B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A와 사진 B 중에서 어느 사진이 더 많은 정보량을 갖고 있겠습니까?
사진 B가 훨씬 선명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잘 보이고 있으므로 답은 '사진 B'일 것 같지만...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정답은, '사진 A는 최소한 사진 B 이상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입니다. 왜냐하면, 사진 B는 사진 A만 갖고 있으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사진이기 때문입니다(황인준님이 이미 그렇게 했네요!). 즉, 사진 B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사진 A에서도 항상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미지 처리과정을 거쳐서 사진 B를 얻는 방법이 최소한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역방향의 이미지처리를 하여 사진 B로부터 사진 A(똑같이 보이는 사진 A가 아니라 똑같은 사진 A)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면, 이때는 사진 A와 사진 B의 정보량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이미지 처리 과정을 통해서 정보의 양이 작아질 수는 있지만, 정보의 양이 결코 커지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지 처리과정이란 사실 정보량을 크게 하는 과정이 아니고, 단지 인간이 인식하기 편리한 사진으로 바꾸어주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이제 사진 A로부터 이미지 처리를 잘 하여 사진 A의 정보량 한도에서 인간이 가장 인식하기 편리한 사진 B를 얻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사진 B를 원본사진인 것처럼 하여 아무리 이미지처리를 더 해도 더 개선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진 B가 이미 사진 A의 정보량 한도에서 인간이 가장 인식하기 편리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황인준님의 망원경보다 훨씬 크고 우수한 망원경으로 찍은 결과 원본사진 C를 얻었는데, 사진 C가 마치 사진 B와 거의 비슷하게 보였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진 C의 정보량은 사진 A나 사진 B의 정보량보다 훨씬 크므로, 사진 C를 이미지 처리하여 사진 D를 얻는다면, 사진 D는 사진 B보다 훨씬 화성의 디테일을 잘 보여주게 됩니다.
사진 B와 사진 C는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한 정보량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NADA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사람입니다.
>황인준님의 030726화성 사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사진에서 합성원본(좌상)에 비해서 최종 이미지처리 결과(우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이 되었는데,
>만일 합성원본이 최종사진인 우하사진 정도로 나왔다면 거기에 이와같은 이미지처리를 하면 허블사진과 같은 엄청난 사진을 얻을 수 있으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이미 이미지처리된 우하사진을 다시 원본처럼 생각하고 다시 이미지처리를 한다면 더 엄청난 사진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허접한 생각이지만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
저는 거기에 약간 보충해서 한마디...
심정호님의 질문의 요지는 어떤 원본사진 A를 이미지 처리한 결과 사진 B를 얻었다면, 사진 B를 다시 원본사진으로 해서 이미지 처리하여 사진 C를 얻고..., 이와 같이 계속하면 결국 허블 사진처럼 훌륭한 사진이 얻어져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신 것 같습니다. 그럴듯한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제가 보충답변을 하기 전에 다음 질문을 먼저 함께 생각해봅시다.
편의상 황인준님의 사진에서 원본사진(좌상)을 사진 A, 이를 이미지처리한 결과 우하사진을 사진 B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A와 사진 B 중에서 어느 사진이 더 많은 정보량을 갖고 있겠습니까?
사진 B가 훨씬 선명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잘 보이고 있으므로 답은 '사진 B'일 것 같지만...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정답은, '사진 A는 최소한 사진 B 이상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다'입니다. 왜냐하면, 사진 B는 사진 A만 갖고 있으면 언제든지 얻을 수 있는 사진이기 때문입니다(황인준님이 이미 그렇게 했네요!). 즉, 사진 B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사진 A에서도 항상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미지 처리과정을 거쳐서 사진 B를 얻는 방법이 최소한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역방향의 이미지처리를 하여 사진 B로부터 사진 A(똑같이 보이는 사진 A가 아니라 똑같은 사진 A)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면, 이때는 사진 A와 사진 B의 정보량은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이미지 처리 과정을 통해서 정보의 양이 작아질 수는 있지만, 정보의 양이 결코 커지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지 처리과정이란 사실 정보량을 크게 하는 과정이 아니고, 단지 인간이 인식하기 편리한 사진으로 바꾸어주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이제 사진 A로부터 이미지 처리를 잘 하여 사진 A의 정보량 한도에서 인간이 가장 인식하기 편리한 사진 B를 얻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사진 B를 원본사진인 것처럼 하여 아무리 이미지처리를 더 해도 더 개선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진 B가 이미 사진 A의 정보량 한도에서 인간이 가장 인식하기 편리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황인준님의 망원경보다 훨씬 크고 우수한 망원경으로 찍은 결과 원본사진 C를 얻었는데, 사진 C가 마치 사진 B와 거의 비슷하게 보였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진 C의 정보량은 사진 A나 사진 B의 정보량보다 훨씬 크므로, 사진 C를 이미지 처리하여 사진 D를 얻는다면, 사진 D는 사진 B보다 훨씬 화성의 디테일을 잘 보여주게 됩니다.
사진 B와 사진 C는 겉으로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한 정보량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NADA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사람입니다.
>황인준님의 030726화성 사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사진에서 합성원본(좌상)에 비해서 최종 이미지처리 결과(우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이 되었는데,
>만일 합성원본이 최종사진인 우하사진 정도로 나왔다면 거기에 이와같은 이미지처리를 하면 허블사진과 같은 엄청난 사진을 얻을 수 있으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이미 이미지처리된 우하사진을 다시 원본처럼 생각하고 다시 이미지처리를 한다면 더 엄청난 사진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허접한 생각이지만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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