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해 주신 만큼 어렵게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송구합니다. 오히려 자연이 제 실수를 묵과해 준 사진이라고 할까요? 밤새 나뭇가지가 저만큼만 흔들려주어 삐쳐나온 가지가 눈엣 가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운치의 하나로 넣어주게 되었구요. 추운 날 밤새 렌즈면에 묻을 서리를 걱정해 무거운 배터리와 이슬방지히터를 준비했으나 철수할 때 보니 히터선이 배터리에 연결이 떨어졌더군요. 그래도 서리한개 안 맺힌 날씨가 저를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구도가 별로 맘에 안 들어 무엇인가 부족한 느낌을 져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대가들의 격려성 칭찬에 힘입어 금년에 다시 멋지게 도전해 보겠습니다.
올해도 멋지게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