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촬영정보]
- KASTRON 12.5DS (F4.5)
- NJP Temma pc + STV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2007-6-9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별만세 관측소
- Ha:R:G:B = 30(min):10:10:10 (-20도)
Ha 15m*2(1*1), RGB 각 5m*2(2*2)
어제 고대하고 고대하던 고정관측소에 입주하였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신범영선생님과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부지는 별만세에서 임대한 공동관측소 부지이고, 3*6m 크기의 사각슬라이딩돔을 신샘과 나누어 쓰게 됩니다.
돔 설치와 주변 정리를 대충 마친 오후 늦게 망원경을 입주시켰습니다.
그동안 바람때문에 잘 사용치 못했던 ADT 320DS(12.5인치) 반사망원경을 올렸습니다.
하도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설치과정도 생소(?)했고, 약간의 흥분으로 실수도 연발이었지만, 기분은 날아갈듯 좋았습니다.
여름철인데도 아침부터 모처럼 쨍한 하늘을 보여주더니, 역시나 여름날씨 아니랄까봐 셔터를 누를 자정쯤부터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오늘은 그냥 새집에 망경설치만 하고, 가라는 뜻인가봅니다.
그래서 밀린 숙제나 좀 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5D를 사용할 때 경험했던, '별도의 망원경으로 가이드할 때 가이드는 잘 되는데, 대상이미지의 별이 흐르는 문제'를 다시금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위 사진이 이 테스트를 통해 얻은 사진입니다.
12.5반사(11k/c2)위에 보그4인치+STV를 장착해 가이드했습니다.
RGB 각 5분씩의 이미지엔선 별상이 그다지(전혀~) 길쭉하지 않고 봐줄만 합니다.(주변부 별상도 거의 원형입니다)
Ha 15분 이미지 4장 중에 2장은 (전체가 한 방향으로만) 길게 흘렀고, 두장은 양호합니다.
별상이 흐르지 않은 두 장은 아마 대상이 거의 천정에 왔을 때 찍힌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낮은 고도에선 흐르고, 천정에선 거의 흐르지 않음)
신범영선생님도 같은 테스트를 했는데 거의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미러스트레스를 받지 않을만큼의 적당한 측면유격 유지, 노출 시간의 적정 선정, 최대한 미러움직임이 적은, 높은고도에서 대상촬영"
이 정도만 해도 가이드경을 이용한 반사망원경 촬영에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 Ha의 작은 별상과 RGB 2비닝의 큰 별상을 맞추기 위해 Ha 이미지에 블러를 좀 줬더니 세부디테일이 무뎌집니다. 대신 별상이 자연스러워진게 마음에 듭니다. 풀프레임입니다.
어제 저도 같은 대상을 찍었는데.... 저게... 저게... 안되네요.. OTL
고정 관측지 입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