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 올립니다.
모처럼 좋은 기분으로, 좋은 하늘 원없이 구경하고 왔습니다.
방학했거든요.
낮에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안개가 있을거란 예보에 평상시 가던 철원 대마리를 접고, 수피령으로 갔습니다.
덕초현에 많은 분들이 모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했지만, 오늘 일이 있어 아쉽지만 나홀로 관측회를 했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수피령은 정말 '환상적인 하늘'이더군요.
안개도 없었고, 박명까지 참아준 구름들....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반사망원경 세팅 다 끝내고 초점 잡는데 바람땜에 이거 영 잡히질 않더군요.
고정관측지 뽐뿌가 절로 밀려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더 거세지는 '바람'에 굴절로 바꿨더니 12시더군요.
수피령의 유일한 광해인, 남쪽 춘천하늘의 광해로 성운의 디테일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래도 여름철, 노이즈로 맘상했던 것에 비하면 요즘, 그리고 어제는 사실 살맛이 조금 났습니다.
[촬영정보]
Pentax 125SDP (+ reducer, F4.9)
NJP Temma pc + STV autoguide
Canon EOS 5D (w/o LPF, w/lps-p2)
2006. 12. 22
강원도 철원과 화천의 경계인 대성산 수피령
ISO 1000, 7min * 10장 (+darkflat 4장)
darkflat처리, 맥심에서 average합성, 포토샵 보정, 니트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