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장마비에 습한 기분을 날려 보려고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원한 맥주캔을 하나 따서 나발불고, 빈 알루미늄 캔을 조그맣게 오려 낸다음 바늘로 꼭 찍어 작은 구멍을 내었습니다.
이것을 CCD앞에 붙여 놓고 뭐가 보이나 찍어 보았더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보이는군요. 바늘구멍이 너무 큰지 상이 잘 안맺혔습니다. 초점길이 80미리에 F200정도 되려나요?
이 핀홀카메라로 경치도 찍고 인물사진도 찍고 하더군요. 다음에 관측가면 요놈으로 성야사진을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1500원짜리 렌즈(렌즈는 없지만)가 천체사진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