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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의 실상과 허상

오늘 호준님의 이야기를 듣고 추가 설명합니다. 추가 설명 전에 요 아랫 글에서 아이피스 안시 관망과 콜리메이트 촬영은 허상을 이용하는 것이고, 확대촬영은 실상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것과 시거리 1m는 자료 의해 인용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이 내용은 천문가이드 9월호에 나와 있었으며 최근에 확인하였습니다. 호준님과 이 이야기를 할 당시는 제 생각을 말했는데, 그 때는 천문가이드가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그 외 사항은 일반적인 내용을 가지고 제가 추정한 것입니다. 천문가이드 내용은 이것을 명확히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고 새로운 아이프스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간단한 언급만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실 때 생각의 유연성과 자유로움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책이나 자료에 나와있는 도식화된 기존관념은 좀 접어두고 읽으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책이나 자료도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정형화된 모듈을 가지고 요약적으로 설명합니다. 가장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야하는 사람은 설계자나 연구자인데, 이런 사람들은 정형화된 모듈에서 새로운 것을 캐치해내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사고의 유연성을 가지는 일이지요.  
.........................

돋보기의 허상과 실상

1. 허상
허상과 실상을 설명할 때 허상의 예로서는 거울을 많이 인용합니다. 빛은 반사되면서 거울 안쪽에는 내 모습을 그대로 비쳐주니까요. 이 현상은 간단한 모식도 하나만으로도 쉽게 이해가 됩니다. 작도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돋보기에서 허상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료에 나와 있는 돋보기 허상의 광로도입니다. 이 작도는 물체가 초점거리 내에 있을 경우인데, 배율식은 같습니다.

즉 배율 m = b/a = D/f +1.........(1)로 됩니다.
여기서 D; 허상이 맺는 명시거리 25cm

이 그림으로는 허상이 맺어지는 광로를 작도하기가 힘듭니다. 또 명시거리가 물리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그러나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물체의 빛이 렌즈로 굴절하여 들어오는 광로는 같고 그것을 우리 눈이 렌즈 가까이 위치하면 이런 허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눈이 위치하는 장소에 따라 상이 달리 만들어짐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2. 실상
실상의 간단한 예로는 무한원의 태양빛이 돋보기를 통하여 들어오는 경우가 많이 인용됩니다.

이것은 무한원의 빛은 돋보기로 평행광속으로 들어오고 그 빛의 모임 위치가 그 렌즈의 초점 위치임을 말해줍니다.

(a) 눈으로 실상 확인하기
위의 그림대로 돋보기를 달(태양)을 향하고, 학교 과학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런 실상 광로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실험을 해야 할까요? 그냥 운동장에 나와서 태양을 향하여 돋보기를 비춰도 원추모양의 실상 광로를 보여주기는 불가능합니다. 빛이란 공기중에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아마도 어둠상자를 준비하고 상자 안에는 분말 반짝이 가루를 날리면서 태양을 비치면 분말가루에 실상 광선이 산란되어 그 경로를 명확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초점면도 종이를 들이대면 밝고 작은 원 모양의 초점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이 입자가 빛에 반사되어 산란되어 우리 눈에 그 형체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도구가 없으면 빛의 특성상 실상광로를 보기 힘듭니다.

만약 실상 광로 안에서 우리 눈을 들이대고 달을 보면 어떻게 보일까요? 아마도 희미한 형제로 보이겠지요. 이 형체가 실상일까요? 아니면 허상일까요? 실상 구역에서 보았다고 실상이라고는 말을 못하겠지요. 요 위의 허상 그림도 보기는 실상 구역으로(사출동경) 들어오는 빛을 보았지만 그 모습은 허상으로 보였습니다.

3. 실상광로, 허상광로 판별법
실상 광로는 위의 예와같이 반짝이 분말가루를 뿌리면 그 광로가 명확히 나타나고, 실상 영역 안에서 필름이나 종이, 간유리 등을 대면 그 빛이 감광되거나 산란되어 그 형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대기에서 그냥 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무슨 도구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확인 가능할 뿐입니다.

허상은 말그대로 가상(virtual image)입니다. 분말가루를 뿌린다고 해도 허상 광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인간의 가상적인 작도에 의해 표시될 뿐입니다.

실상광로인지 허상광로인지는 분말 가루를 뿌려보면 정확하게 확인 가능하겠군요.

호준님 말씀대로 들어오는 빛은 모두 실상이다라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구역안에서 보이는 것은 모두 실상이다라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눈으로 실상 구역에서 직접 보는 것도 모두 허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라는 사고의 유연성을 한번 가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아이피스 안시 관망
위의 추론대로 아이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상은 모두 허상입니다. 아이피스를 그렇게 설계해서 일부러 허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눈으로는 허상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이피스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전면에 간유리를 대고 봐야겠지요. 간유리 반투명 입자에 의해 실상 빛이 산란되므로 그 형체가 어렴풋이 확인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돋보기도 실상을 보고 싶다면 돋보기 앞에 간유리를 대면 가능하겠지요.

이런 추론이라면 굴절율 n을 지나는 모든 광선은, 그것은 모두 허상을 보고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추론입니다. 실상, 허상은 오래전부터 흥미로왔는데, 지금도 흥미롭니다.
  • 성 대환 2003.12.03 21:02 (*.160.237.48)
    재미난 토론이군요.
    실상과 허상의 구별은 모든 촛점면(눈은 망막)에 맺혀있는 것은 모두 실상 그리고 허상은 모든 광학적 경로에서 마지막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된다고 봅니다.
    우리는 가끔 물체의 실체를 본다고 착각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망막에 맺혀서 뇌에 전달된 신호를 가지고 존재를 판단합니다.
    좋은 결론에 이르고 멋있는 천체사진가로서 함께 지혜를 나누길 바라며...

    성 대환
  • 황형태 2003.12.04 09:13 (*.241.132.27)
    3. 아이피스 안시 관망에 관하여 몇가지 이견입니다.

    위의 추론대로 아이피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상은 모두 허상입니다. 아이피스를 그렇게 설계해서 일부러 허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눈으로는 허상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 눈으로 당연히 실상도 볼 수가 있습니다. 망원경의 초점이 맞은 상태에서 아이피스를 충분히 뒤로 더 빼고 눈을 아이피스에서 멀리하여 보면 아이피스안에 범위가 아주 좁은 실상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보이는 상은 실상이므로 정상적으로 볼 때(허상)와는 상이 반대로 보입니다. 확대촬영모드와 같은 원리지요. 파인더로 실험해 보세요. 아이피스를 뒤로 충분히 빼셔야 합니다.

    아이피스의 실상을 보고 싶다면 전면에 간유리를 대고 봐야겠지요. 간유리 반투명 입자에 의해 실상 빛이 산란되므로 그 형체가 어렴풋이 확인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돋보기도 실상을 보고 싶다면 돋보기 앞에 간유리를 대면 가능하겠지요.
    → 이 경우는 실상도 허상도 아니고 상이 맺히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추론이라면 굴절율 n을 지나는 모든 광선은, 그것은 모두 허상을 보고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 우리는 공기중에서도 앞에 제가 설명한 방법과 같이(그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지만) 실상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피스를 빼고 멀리서봐도 공기중에서! 실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 황형태 2003.12.04 09:24 (*.241.132.27)
    낙동강님의 의도는 알고 있습니다. 낙동강님은 사고의 유연성을 확대하여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신 나마지 '눈으로 보이는 모든 상은 (설사 그것이 실상이라고 하더라도) 허상으로 간주해도 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셔도 논리적으로 틀리지는 않습니다. 일리도 있구요. 하지만 실상을 보는 것이 허상을 보는 것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잇고 별로 도움도 되지않는 다소 추상적인 일반화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실상은 그냥 실상으로 인정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허상으로도 간주할 수 있다는 관점보다는...
  • 박병우 2003.12.04 09:36 (*.79.196.221)
    확교수님 의견 중에서

    첫번째: 이건 한번 실험을 해보야겠습니다.

    두번째: 이 간유리 주위를 어둡게하고, 간유리를 필름으로 대체하면 이것이 역시 카메라와 같은 기능이라고 봐서 적은 것입니다. 돋보기는 카메라 렌즈이고요. 간유리 위치가 초점면이면 선명히 실상이 보일 것이고, 초점면을 벗어나면 흐릿하게 보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세번째: 공기도 굴절율을 가진 물질이므로 지구상에서 보는 별과 달도 모두 허상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말은 다른 방향으로 확대해석이 가능합니다.

    요 아랫글에서 물속에서 동전을 보면 굴절율 n배만큼 더 멀리서 보일 것이다라는 의견도 이런 사유에서 적었습니다만...

    굴절율이 공기속에서 달을 보는 것은 대기권바같에서 보는 것보다 공기의 굴절율 n배만큼 더 멀리 보일 것이다.-->만약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굴절율 n을 지나는 빛 속도는 진공상태보다 속도가 느려진다. n이 커지면 커질수록 속도는 더 느려진다.--->이 현상은 사실이므로 굴절율을 가진 상태에서 사물을 보는 것은 굴절율이 없는 세상에서 보는 것과는 뭔가 다른 점이 있는 것이다-->이것도 빛의 작용인데 그 변수는 매질의 굴절율이다.(사물을 본다는 것도 결국 빛과 연관이 있으므로)
    --->굴절율이 다른 매질을 통하여 나온 빛은 실상이 될 수 없다. 모두 가상의 상(허상)이라고 봐야된다.

    이런 밑바닥 생각을 깔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아무리 자료에서 찾으려해도 나오지가 않더군요.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 추현석 2003.12.04 10:08 (*.93.0.129)
    박병우님과 황교수님 두분의 노리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실상과 허상의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겠네요.
    학창시절에 하두 졸아놔서.....기억이 가물 가물하네요.
    육선생님 도움이 필요하네요. (명확한 정의 부탁해요!)
    제 생각엔 실상과 허상의 구분은 총으로 쏴보면 알겠지요.
    총에 맞으면 실상이고 안맞으면 허상이지요.
    물론 대기권안에서 이지요...~~
    레이저 광선총으로 될까??~~
  • 추현석 2003.12.04 10:08 (*.93.0.129)
    정정 : 노리 - 논리
  • 추현석 2003.12.04 10:10 (*.93.0.129)
    레이저도 매질 통과시 굴절할텐데....~~
  • 박병우 2003.12.04 10:17 (*.79.196.221)
    실상과 허상은 기준을 잡기 나름인데 교재에 나오는 일반적인 방법대로 실상, 허상을 구분하더라도, 돋보기의 임의의 위치에서 맨눈으로 돋보기 유리로 보는 상과 그 위치에서 실상 광로의 단면상(간유리를 대서 보는 상)은 상의 종류가 다르다는거지요. 어떤 위치에서는 이 두 상이 같은 형체로 보일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상의 맺는 속성은 다르다는거지요. 만약 이 두 상의 다르게 보인다면 전자는 허상, 후자는 실상,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해줘야할겁니다.

    문제는 돋보기 각 위치별로 허상 광로를 작도하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또 굳이 작도해서 책에 게제할 이유도 없습니다. 거울의 경우는 어느 위치던 쉽고 동일하게 작도를 할 수있고, 그 개념이 금방 머리속에 들어오므로 이 예만 제시하고 넘어갑니다.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다른 분들의 혼돈은 여기에서 출발했을 것이고, 제 생각이 틀렸다면 (1) 광학적 허상 실상의 구분을 제가 잘못 이해했거나(예 물속 동전 떠 보이기 현상이 허상이냐 실상이냐) (2)완전히 오류를 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현재의 생각은
    실상 광로를 통하여 빛이 모여서 맺어지는 상과 그 위치에서 맨눈으로 돋보기를 봤을 때 보이는 상은 다른데, 전자를 실상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허상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또 그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 추현석 2003.12.04 10:19 (*.93.0.129)
    제가 글을 올리면서도 엉뚱한 이야기 하는것 같아 혼자 웃었습니다.
    박병우님의 물속 동전 생각하며, 물기기 잡을때 작살을 물밖에서 던지면 99% 실패하겠지요.
    물안경끼고 얼굴 물속에 담그고 작살쏘면 잡을수 있거든요.
    그런데 물밖에서 산탄총으로 쏘면 어떻게 될까요?
    굴절율 내에 있으면 잡을수 있겠지요..?? ~~
  • 추현석 2003.12.04 10:31 (*.93.0.129)
    실상과 허상의 구분은 동일매질내의 대상을 가지고 설명한것 같습니다.
    광학적 상을 설명하려구요.
    보는 대상이 동일 매질내가 아닐땐 전부 허상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 박병우 2003.12.04 10:35 (*.79.196.221)
    예, 레이저도 전자기파이므로 매질이 변경되면 굴절할겁니다. 또 그 에너지는 플랑크법칙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실상 광로에 있는 대상에는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허상은 이런 것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전자기파의 에너지와는 관계없다는 얘기). 그렇다고 헛것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인간의 눈에도 허상이 보이고, 카메라 렌즈로도 허상을 찍을 수 있습니다(콜리메이트 촬영).

    그럼 과연 허상은 무엇인가? 결국 빛이라는 전자기파가 굴절율 n인 매질을 통할 때, 광속이 변하고, 이 광속이 변함으로 인해 굴절이 발생하므로서 보이는 가상 이미지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굴절율있는 매질만 지났다하면 허상은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거시기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 박병우 2003.12.04 11:16 (*.79.196.221)
    물밖에서 물속의 고기를 작살로 겨냥하면, 빗나갑니다. 그러니 물밖에서 보이는 물고기를 실상이라고 하니 뭐하고, 허상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실상, 허상 다 사람이 구분하기 좋으라고 정의한 용어인데요.

    그리고 물밖에서 수직방향에서 물고기를 보고 작살을 던지면 잡힙니다. 이 경우에는 물고기의 위치는 변경되지 않지만 물고기가 좀 얕은데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일겁니다. 이것 역시 원래 물고기 깊이(위치)는 아닙니다.

    전 어릴 때 웅덩이에 뛰어들었다가 죽을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밖에서 보니깐 웅덩이가 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부위만 손으로 가리고 10m 전방에서 손살같이 달려와서 다이빙했습니다. 풍덩!!! 물속에 뛰어드니 아무리 내려가도 바닥이 없었습니다.

    이 때부터 웅덩이는 왜 얕아 보이나를 고민했던 것이니... 굴절율에 대해서 고민한지 어언 40년이 다되어갑니다.

    구럼...
  • 추현석 2003.12.04 11:24 (*.93.0.129)
    박병우님,

    접안렌즈나 카메라렌즈 없이 접안부에 CCD소자 바로 붙여 촛점을 잡아보면 2군데에서 잡히나요?
  • 박병우 2003.12.04 11:30 (*.79.196.221)
    아닙니다 한군데서만 잡힙니다. 요게 직초점 촬영입니다. 요건 말이 필요없이 실상을 ccd란 물체에다 감광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ccd 위치에 내 눈을 갖다대고 렌즈를 보면 ccd면에 찍힌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흐리멍텅하게 보일겁니다. 이것은 허상이라는 생각이지요.
  • 추현석 2003.12.04 11:34 (*.93.0.129)
    여기서 촛점이란 상이 맺히는것을 의미하며, F(렌즈촛점) 내에서 상이 맺힐땐 정립, 밖에서 맺힐땐 도립(거꾸로된) 상이 나타나리라고 여겨집니다.
  • 추현석 2003.12.04 11:54 (*.93.0.129)
    박병우님,
    전화까지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형태 2003.12.04 12:44 (*.237.229.226)
    낙동강님, 요 위에위에위에 글에서 '그러나 ccd 위치에 내 눈을 갖다대고 렌즈를 보면 ccd면에 찍힌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흐리멍텅하게 보일겁니다. 이것은 허상이라는 생각이지요.' 부분은 허상이 아니고 실상인데 너무 눈에 가까워서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약 25cm이상 떨어져서 보면 실상이 잘 보입니다. 사과를 눈에 바로 붙여놓으면 사과가 보이지 않듯이 실상도 광로상에서 명시거리 정도 떨어져서 봐야 잘 보이겠지요



  • 육호준 2003.12.04 13:45 (*.176.10.140)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허상과 실상의 정의는 박병우님의 요전 글에 잘 정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추선생님말씀 대로 동일 매질에서 입니다.
    일단 망원경의 대물렌즈에 의한 상은 실상이지요, 그리고 접안렌즈(이이피스)는 그 실상을 확대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아이피는 대물렌즈가 맺혀준 상을 아이피스 앞쪽에 다시 새로운 허상을 맺혀주는 역할를 하므로 이때의 상은 허상입니다... 다음에 그림을 그려서 제가 작도해드리지요.
    그렇다면 직접 운으로 들어와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망막에 맺혀지는 상은 허상이 다시 도립되어 맺혀집니다.
    그리고 "굴절율이 다른 매질에서 들어오는 빛은 모두 허상이다"이는 좀 수직으로 들오는 빛은 굴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을 허상으로 간주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을 까요?
    아직도 약간은 혼란을 격는 문제가 있습니다. 확대촬영이든 직초 촬영이든 필름 면에 밎혀지는 상은 모두가 렌즈를 통과하여 오는 빛에 으하여 맺혀지는 상인데 왜 허상, 실상으로 구분하는지 의문입니다. 전 모두가 실상으로 간주 하고 싶은데요.
  • 황형태 2003.12.04 14:32 (*.237.229.226)
    호준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확대촬영이든 직초 촬영이든 필름 면에 맺혀지는 상 자체는 모두 실상입니다. 저는 광학과는 관련이 없는 전공이지만 나름대로 실상과 허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싶습니다.
    1. 어떤 점의 실상이란 그 점에서 출발한 하나의 빛다발이 반사 혹은 굴절 등을 거친 후 최종적인 광로들이 다시 한 점에 모였을 때를 말한다.
    2. 어떤 점의 허상이란 그 점에서 출발한 하나의 빛다발이 반사 혹은 굴절 등을 거친 후 최종적인 광로들의 연장선들이 다시 한 점에 모였을 때를 말한다.
    그런데 제가 앞에서 실상을 허상으로 간주하더라도(즉, 허상이란 실상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라고 하더라도) 논리적인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은, 광로 자체를 광로의 연장선의 일부로 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호준님의 의견대로 이런 토의는 실제적인 의미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준님의 글에서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을 허상으로 간주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을 까요' 이 부분은 견해를 달리합니다. 수직으로 들어오더라도 원래의 의미에서 허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음에 직접 만나서 작도를 통해 보여드리는게 좋을 것 같군요.
  • 박병우 2003.12.04 15:18 (*.79.196.221)
    황교수님께서는 명시거리를 띠워주고(돋보기를 팔을 죽 펴고 먼경치를 보는 것) 돋보기를 보았을 때 보이는 도립상이 그 돋보기의 초점면에 맺히는 상으로 생각하시는 것같습니다. 저는 그 상은 돋보기를 통하여 보는 또 다른 허상이고 초점면에서 이루어지는 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점면 상을 볼려면 초점면에다 뭔가 도구를 대면 보이는 상이 실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지요.

    이건 저도 자신을 못하게군요. 관심을 가지고 한번 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허상, 실상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관건은 아닙니다만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이렇습니다. 쿨픽스5000을 구입해서 콜리메이트 촬영 달을 찍어보니 모두가 거꾸로 찍히는겁니다. 물론 이 때 아이피스도 안시관망시도 거꾸로 보입니다.

    그러면 대물렌즈 실상(도립)-->아이피스 통과후 정립으로 변신--->쿨픽스5000에서 도립으로 찍힌다.(디카는 도립으로 찍힌 것을 정립으로 lcd에 표시하므로)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위의 논리도 틀렸습니다.

    그러다가 승용씨로 xp아이피스를 얻어서 전신주를 찍어보았는데 s2pro로 확대 촬영을 했는데 이것도 거꾸로 찍혔습니다. 이것은 카메라 렌즈가 하나 빠진데도 말이지요.

    이것이 의문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확대촬영과 콜리.촬영에서는 뭔가 광로가 다르 것을 이용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럴 경우를 생각해서 렌즈를 설계를 하는 사람들은 구분을 하는 것이 허상과 실상으로 구분하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와있는 상이라는 것은 상이 정확하게 맺어진 경우만 설명합니다. 이 상이 어중간한 위치에서는 어떤 상이라는 설명은 없지요.

    이것도 참 복잡하네요.
  • 육호준 2003.12.04 16:04 (*.74.94.96)
    박선생님의 의견말미에서 어중간한 위치에서의 상이란 물체가 흐릿하게 잡힙니다. 선명하게는 잡히지 않지만 그래서 상은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면 실상과 허상의 구분을 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황선생님 의 의견중 굴절율이 있는 물체에서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은 굴절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평면 유리를 생각해보면 분명 유리와 공기의 굴절율은 다릅니다. 하지만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는 굴절을 하지 않으며 따라서 물체가 보이는 것도 원래의 위치에 노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물체를 본다는 것은 실상을 보이는 것이고 우리 눈의 망막에 맺혀지는 상또한 실상이 되는 것이지요.
  • 황형태 2003.12.04 16:36 (*.237.229.226)
    육호준님의 글중에서....

    <박선생님의 의견말미에서 어중간한 위치에서의 상이란 물체가 흐릿하게 잡힙니다. 선명하게는 잡히지 않지만 그래서 상은 형성하게 됩니다.>

    → 이건 실상도 허상도 아닙니다. 실상이나 허상이 되려면 광로들이 한 점에 모이거나 광로들의 연장선이 한 점에 모이는 경우인데, 어중간한 위치에서는 두가지 경우가 모두 아니므로 상이 형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어렴풋한 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황선생님 의 의견중 굴절율이 있는 물체에서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은 굴절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평면 유리를 생각해보면 분명 유리와 공기의 굴절율은 다릅니다. 하지만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는 굴절을 하지 않으며 따라서 물체가 보이는 것도 원래의 위치에 노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물체를 본다는 것은 실상을 보이는 것이고 우리 눈의 망막에 맺혀지는 상또한 실상이 되는 것이지요.>

    → 이 문제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기 쉬운 문제지요. 수직으로 들어오는 빛은 굴절을 하지 않으니까(요건 맞아요..)...^^ 그런데 결론은 그렇지 않습니다. 허상입니다. 깊은 그릇에 물을 떠놓고 동전을 하나 던져 넣은 후에 수직으로 바라보세요. 동전이 가깝게 떠보일 겁니다. 수직으로 보니까 빛의 굴절이 없다고 했는데 이 현상은 왜 그럴까요? 이유는 다음에 직접 만나서 작도를 통해 보여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사실 제가 인터넷상에서 그림을 못 그려서 그런겁니다. 옛날엔 그림그릴줄 알았는데 까먹었어요...-.- 하여간 이 경우는 허상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만나서...
    이 글을 쓰기 전에 낙동강님 전화를 받고 여러 가지를 설명드리면서 이 문제를 작도로 그려서 설명해보라고 숙제를 내드렸으므로 일단 그 숙제부터 기다려보겠습니다...^^

    하여간 이 문제에 대해서 공통의 인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가 앞서 써놓았던 실상과 허상의 정의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육호준 2003.12.04 16:44 (*.74.94.96)
    넵! 뵙고서 말씀드리지요. 그리고 일단 더이상의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혜 2003.12.04 17:04 (*.160.37.55)
    재미있군요.
    어렵게 생각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렌즈냐
    아니면 거울이냐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렌즈를 사용할 때는 렌즈를 중심으로해서 왼쪽에 보려는 물체가 있다면, 렌즈에 오른 쪽에서 물체를 볼 수 있는 상이 생기면 실상이고 물체와 같은 편이 왼편에서 상이 생기면 허상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렌즈라는 도구를 사용할 때는 빛이 렌즈를 통과하여 우리 눈에 상이 맺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렌즈의 왼쪽에 맺히는 상은 아무리 상이 맺혀도 우리가 오른편에서 그 상을 확인 할 수 가 없으므로 허상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지만 거울을 사용할 때는 그 반대입니다.
    거울의 역할이 무엇입니까?
    반사된 빛을 보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상이 물체와 같은 쪽에 맺힐 때 우리는 그것을 실상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거울에서도 상이 물체의 반대편에 맺히면 그것은 렌즈의 경우와 정반대로 허상이라고 하지요. 왜냐하면 우리가 보려고 하는 위치에서 결코 그 빛을 볼 수가 없기 때문이겠죠.

    제 짧은 생각은 이렇습니다.^^
  • 최승용 2003.12.04 17:25 (*.187.167.209)
    언젠가 그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상에 대하여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저도 김영혜님의 글에 동감 합니다.^^
  • 육호준 2003.12.04 17:45 (*.74.94.96)
    김영혜님의 글은 다순한 정의 차원에서의 실상과 허상을 말하는 것이고 지금 논의되고있는 글은 확대 촬영과 콜리 촬영의 상을 말하는 것으로 아이피스 앞에 맺혀지는 상은 허상임이 틀림없고, 필름 면에 맺혀지는 상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일반 적으로 보이는 물질 속의 대상과 투과 되오는 대상들의 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극히 일반적으로 렌즈와 거울만을 두고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 김영혜 2003.12.05 09:10 (*.82.244.162)
    복잡해진다고 해서 그 정의가 바뀐다면 그것은 정의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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