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2일 토요일 밤의 목성 입니다.
이미 자오선을 한참 넘어서 서쪽 하늘에 걸린 목성이 되어버렸네요.
시간은 참 잘도 흐릅니다.
새벽에 떠오르던 목성 같은데 이미 서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간만에 열린 하늘에 반가운 마음이었지만 안시로 본 목성은 장마빗의 거대한 물살 속에서 보이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볼일 것은 보였습니다. 대적반과 줄무늬들....
하지만 웹켐에서 보이는 모습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몇장 찍고 바로 딥스카이로 넘어 가기는 했는데...
모구 볼품 없는 작품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적반과 OVAL BA가 이제는 조금 더 지나쳐간 모습으로 보이네요.
대적반까지 볼 수 있을 거란 생각 없이 무작정 나간 관측에서 대적반이 보이니 더욱 반갑더군요.
궁금했던 주니어와의 관계도 궁금 했었는데....
시상이 더 좋아서 멋드러진 모습을 담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뻔 했습니다.
안산 일대학의 조촐한 혼자만의 관측이 꽤 고즈넉하니 좋았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7월 22일 21:09(KST)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뉴튼식 반사 망원경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 바더 UV/IR 필터 On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 포토샾
거의 한시가 넘어 퇴근했습니다.
빌딩들이 주변에 많았는데도 옥상이라 그런지 별이 많이 보이더군요.
시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목성이미지는 너무 좋습니다.
(켁..심심해 할까봐 마음은 일대학에 있었는데.. 고즈늑하고 좋았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