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1일 오래 간만에 하늘이 열려서 이런저런 이유로 나가 보았습니다.
한국과 덴마크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기도 한데.....
현재 망원경의 광축이 엉망인 관계로 이를 바로 잡아 보고자 하는 것도 이유 중 이유였습니다.
광축의 중요성은 제가 여기에 적지 않아도 다들 아시는 것이겠지만....
단초점 망원경에서의 광축은 맞추기도 힘듭니다.
체사이어 아이피스(또는 필름통을 이용한 것도 가능), 다카하시 체사이어 아이피스,
이번에 새로 만든 오토콜리메이션 아이피스, 레이저 콜리메이터....
이러한 장비들을 이용한 광축 조정은 일단은 안시용 입니다.
그리고 별상을 보면서 광축을 정밀하게 맞추어야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사경이 광학상 정확하게 센타에 있느냐가 모든 것을 좌우 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경을 바로 잡는 일은 필드에서 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필히 낮이나 밝은 곳에서 바로 잡아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사경 하우징을 다시 만들어서 결합하고 오토콜리메이션 아이피스를 이용해서 광축을 잡아 보았습니다.
역시 이전 보다는 더 정밀하게 잡힙니다.
그러나 아직도 조금 더 수정이 필요 하더군요.
그래서 얻어진 결과가 바로 이 토성 입니다.
시상이 좋지 못하고 또한 구름이 흘러 다니는 과정에 얻어진 것 입니다.
백반을 목적으로 셋팅을 하지 않았지만 백반과 C테가 같이 보이도록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는 관계로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탁합니다.
색감도 좋지 않고....
새벽 2시정도까지 있어 보았지만 구름만 정처 없이 흘러 가더군요.
정밀하게 광축을 맞춘 망원경은 또 다른 세계를 보여 줍니다.^^
촬영일시 : 2006년 2월 1일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확대장치 : 펜탁스 Or 6mm + 보그 SD1
셋팅 : 10pfs, 1/25sec, 100secs (650 frames out of 1000 frames)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3, 포토샾 CS
하늘은 아주 쾌청하여 좋겠구나..싶더니 구름이 흘러갔었나 봅니다.
이미지를 밝게 하니 백반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정말 멋지네요.^^
사경홀더가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광축 정확하고 사경스트레스 없으면 별상도 더 땡글하게 찍힐것 같은데..암튼 좋아졌다니 저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