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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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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로는 백로과에 속하지만 목에 황금색의 털이 나 있습니다. 조류도감에 의하면 황로는 1967년도 전라남도 해남에서 최초로 서식지가 발견되었다고합니다. 해남은 우리나라 땅끝마을입니다. 여기에는 다수의 황로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그리 흔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디를 가나 황금빛을 가진 종류는 희귀하며 그 가치가 큽니다. 황금박쥐, 황금개구리(양산 통도사에 한 마리만 서식하고 있음), 황금새, 황금조롱이(=황조롱이)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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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망원경도 마찬가지입니다. 펜탁스 망원경 중에서 황금테를 두른 모델은 비쌉니다. 또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들이 졸졸 빼면 저 여자는 금테 둘렀냐?라고 하지요. 여자들은 그저 금목걸이, 금귀걸이, 금손목걸이를 두르고 싶어하며 금이라면 딥따 좋아합니다. 아예 사족을 못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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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야~ 김중배의 황금반지가 그렇게도 좋았더란 말이냐! 내 이 다 떨어진 게다짝으로 너의 꽃같은 가슴을 탁 차버리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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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여명기의 김중배의 황금반지에 눈이 어두워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버린 심순애도 다를 바없었던 것이니..또 그 원작인 일본의 신소설 오사키의 금색야차(金色夜叉)도 제목까지도 금색이었던 것이니..아시아존에서는 역시 황금이 최고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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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외국인 노동자의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저는 블랑카라고 해요. 저 한국에 와서 봉숙이 만나 결혼도 했어요. 결혼할 때 봉숙이 금목걸이 해달라고 했어요. 월급 톡 털어서 봉숙이 금목걸이 해줬어요. 처녀시절 봉숙이 목은 사슴목처럼 늘씬했어요. 금목걸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살이 쪄서 결혼 금목걸이를 발목걸이로 사용하고 있어요. 봉숙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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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그림의 황로는 의왕시 왕송저수지 옆 논에서 찍은 것이고 아랫 그림은 강원도 횡성 천문인마을 가는 주천강 옆에서 찍었습니다. 위의 그림은 FSQ106+LV25mm+쿨픽스5000 조합이고 아랫 그림은 니콘800mm+S2PRO입니다. 역시 황로는 다른 새와는 다릅니다. 소위에 당당히 올라타다니 간이 통통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