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분 새는 60mm 렌즈로 접사로 자동 초점에 두고 찍었습니다. 문을 닫아주려니까 한 마리가 날아 갔는데 얼마 못 가고 땅바닥에 주저앉더군요. 접사로 찍고 다시 넣어주었습니다. 기타 제가 접사로 찍은 꽃들은 모두 이 렌즈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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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m는 박성래군이 접사용으로 추천해서 중고로 윤석군이 구입해주었습니다. 돈도 얼마 안했는데 이게 잘 찍힙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렌즈는 80mm(85mm?)가 있는데, 요건 가격이 더 비싸답니다. 아마 박성래군이 잘 알지 싶습니다. 용이 행님은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시면 85mm 렌즈를 구입해서 시원이 사진 찍어주면 좋습니다. 인물사진에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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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새 사진은 모두 800mm 수동 망원렌즈로 찍었습니다. 카메라용 망원렌즈도 초점을 잘 맞추어야합니다. 800mm 오토포카스 망원렌즈는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국내 구입시 가격이 최소한 1400만원 이상은 줘야할겁니다. 얼마전에 모모씨가 600mm 망원렌즈를 150만원인가에 중고로 구입을 하셨다는데, 이것은 아주 행운이지요. 허접한 중고라도 500만원 정도는 주어야 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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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경치는 역시 카메라용 망원렌즈가 천체망원경보다 좋더군요. 색감이 좋습니다. 이번에 FSQ106이 들어오면 어떨지 모르겠군요. 지상의 꽃을 한번 찍어 보아야겠습니다. 그러나 카메라용 망원렌즈는 천체망원경보다 월등히 비싼 게 흠입니다. 허나 카메라용 망원렌즈는 천체 사진에는 아무래도 별로 같습니다. 저는 달을 찍어 보았는데 천체망원경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유는 문병화님의 얘기가 맞는 것같습니다. 천체망원경은 무한원의 위치만을 고려한 설계이고, 카메라 렌즈는 피사체 거리가 가변되어 설계조건이 그만큼 어려워져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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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 300mm 망원렌즈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초점만 잘 맞으면 잘 찍힙니다. 윗 그림의 참새는 300mm로 참새 눈에 초점을 맞추어 찍었습니다. 피사체 심도가 얕아서(새는 F수를 최대한 적게해서 찍어야하므로), 근접 촬영시 참새 몸통 전체가 초점 맞기는 수월치 않더군요. 새 찍는 것은 챤스를 잡기 어렵더군요. 이것도 천체사진과는 다른 면에서 또 다른 인내심을 필요하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