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학교 학생들 9명과 함께 별만세 관측소엘 다녀왔습니다. 1년간 과학시간에 열심히 공부한 우수학생의 '보상 여행'이었습니다.
오후에 많던 구름도 밤이 깊어지자 다 사라지고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
여러가지 공작, 관측활동을 마치고 나니 어느덧 12시가 되었습니다,
숙소 취침 명령(?)을 내리고 서둘러 관측소에 들어와 대상을 찾아보니 오리온이 벌써 남중선을 지났습니다.
아직도 많이 남은 Sharpless 목록 중에 장미성운 아래쪽의 대상을 골랐습니다. Sh2-280(우하)과 Sh2-282(좌상)가 한 화각에 들어옵니다.
굴절망원경 위에 50D를 얹어 대상 주변의 광시야사진을 같이 찍고 있는데, 장미성운과 비교해보니 얼마나 어두운 대상인지 알수 있습니다.
Sh2-280이 40분, Sh2-282가 35분 정도의 크기이니 제 반사망원경으로 딱인 대상입니다.
사실 지금밖에 찍을 수 없는 놈인데 바람 드센 겨울철이라고 굴절로 바꿔놓은지라 그림의 떡입니다. 올 가을 새벽시간을 기다려 봐야겠네요.
[촬영정보]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STV autoguider / 2010. 1. 16-17 / 강원도 화천군 별만세 관측소 / Ha:G:B = 15min*4(1*1):10min*4(1*1):10min*4(1*1) (-40도)
유명 대상 담기도 버거운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