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냉각 DSLR의 무(모)한 도전 입니다. ......농담입니다.
DSLR의 CDD감도의 한계시험을 아무지식없이 시도해 보았습니다.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에서
총 4일동안 머물면서 M45한대상만 찍어보았습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대상있나 알아보려구요. 결과는 보시다시피 실패죠.
DSLR의 한계만 절감하는 계기와 반성의 시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ISO1600에 360초의 노출을 주었고 나머지 세번은 모두 ISO1600에 480초의
노출을 주었습니다. 이제 밤이면 영하로 내려가는 관측소덕에 노이즈걱정은
많이 덜었습니다만..주변의 미세한 성운끼는 여전히 버티고 튀어나오질 않네요.
포토샵의 마법과 같은 TIP도 아는게 없어서 어떻게 살려야하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한번 찍어보려고 망경에 카메라까지 연결한채로 일주일 꼬박 관측소
앞마당에 두고 다녔습니다. 지난 주에는 비도 한번 맞았습니다. 불쌍한 내망원경.
물론 방수포를 씌워놓아서 비는 피했습니다만..흐린날도 밤새 오지않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망경을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날이 좋아질듯하면
관측소로 달려가게 만든 원동력?...사실 귀차니즘과 꾀가 늘어서 [훔쳐가려면 가라]
하는 심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걍 가대 일련번호정도나 적어둔정도죠.
암튼 찍은 매수를 보니 총 140매정도 됩니다. 일단 TIF로 바꿔서 조금이라도
흐른끼가 보니거나, 별이 붓거나, 바탕이 이상하다싶은건 가차없이 빼버렸는데도 72매가
남았습니다. 할수없이 이걸로 처리를 했는데 TIF 72매의 용량만 5기가가 나오네요.
PC가 아무래도 못버팁니다. 쿼드코어에 램4G급 정도로 바꿔야 할까봐요. 근데 쩐이 없어서..흑..
이제 그만 우리집 송장안치소로 자진해서 기어들어갑니다.
[촬영데이터]
-Telescope : Canon FD300/F2.8L -> F4 masking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CANON 400D w/o LPF + LPS-P2
-360s*22 + 480*50 / ISO1600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81028~081103
- Photoshop CS3(플랫처리)-MaxIm DL(컴바인_DDP)-Photoshop CS3(레벨 및 커브약간조정)
한계라면 한계치까지 끌어낸 사진으로 보입니다. 주변부도 팍팍 튀어나왔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