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기온이 24도를 넘는 한여름밤에 비냉각DSLR로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듯 싶습니다.
세번이나 도전했던 IC1396도 노이즈때문에 실패로 돌아가고 IC1805도 세번째 도전인데
더이상은 무리인듯 싶습니다. 최소한 DSLR이라도 냉각기능은 추가하는게 금전적인것을
떠나 정신건강에 좋을듯 싶습니다.
어제 날씨가 기가 막혔죠.
초저녁부터 설레는 맘으로 출발을 서둘렀는데 애초 가려고 했던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에서
춘천근교의 느랏재라는 곳으로 행선지를 변경했습니다. 열대야현상을 보일정도로 날이
더워서 그냥 맨몸으로 산에서 밤새도 상관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식솔들 인솔하여
다른 춘천의 별친구들이랑 여러명이서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두줄기로 갈라져 도도하게 흐르는 은하수를 감상하면서 냉커피 나눠마시면서 정답게
망경설치하고 촬영하고 26.4일의 달이 뜨는것까지 잡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비냉각으로 잡은 성운은 아무리 주물러보아도 플랫처리까지 거쳤음에도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 레벨을 올리면 숨었던 노이즈까지 덩달아 살아올라와서...
자세히보시면 좌측 상단에 유성하나가 살짝 자국을 남겼습니다. 로또나 사볼까...
[촬영데이터]
- Telescope : TeleVue Genesis_SDF 540mm/F5.4
-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 CANON 400D w/o LPF + LPS-P2
- 360sec ISO800*21
-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80729
- 맥심에서 핫픽셀처리_플랫처리_맥심콤바인_DDP_포토샵에서커브약간_니트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