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은 하늘을 만났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이 베일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어떤 날은 중간에 구름이 들어오고, 어떤 날은 안개가 많아서 충분히 촬영을 못했습니다.
어제는 초여름치곤 참 좋은 하늘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낑낑대며 얻은 것보다 어제 하루 얻은 게 훨씬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달이 너무 높아 어제는 촬영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터라 며칠전 찍어두었던 것 중에서 그나마 나은 놈들까지 합쳐 이미지를 처리해 봅니다. 아무래도 바탕이 좀 거치네요.
더 모을까 하다가 이번달은 거의 끝이 아닌가 싶어 마무리합니다.
90% 정도의 풀프레임에 리사이징만 했습니다. 가이드성 때문에 대상을 정 중앙에 못 놓는 바람에 구도상, 쓸데없는 여백을 잘라내었습니다. 이제 반사경통이 주변별상까지 안정을 찾고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게되니 기분은 무척 좋습니다.
올해는 장마가 월령을 고려(?)해서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촬영정보]
KASTRON 12.5DS (F4.5)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SⅡ, OⅢ Filters) / 2008. 6. 7, 8, 11 / 강원도 화천군 별만세 R.O / L=Ha, R=SⅡ, G=Ha, B=OⅢ => SⅡ:Ha:OⅢ=(20min*3):(15min*3, 20m*5):(20min*3)(all 1*1) total 265min (-15도)
새로운 색으로 염색한 베일이 환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