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날이 좋을 것 같아서 대부도로 갔으나 몰려 드는 구름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구름 사이로 삐집고 나온 m45의 일부분을 테스트 삼아 찍어 보았는데
중간중간 구름도 흘러가고 또한 옅은 구름이 계속 있어서 별상이 많이 부었습니다.
시상도 좋지 못해서 초점이 정밀하지 못하네요.
기다린 시간이 너무 아깝고 버리기는 쉽지 않아 이미지 처리를 해 보았으나 욕심 만큼
되진 않네요.
빗자루 질이 되다 만 것 같습니다.
바탕색을 너무 검게 하지 않게 하려고 하다 보니 노이즈도 좀 있고...
아무튼 조금 못난이 m45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R 이미지는 이상한 원반들이 동심원을 그린 듯 하게 촬영이 되어서 이미지가 이상 합니다.
다만 구름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대부도에서 보기에도 매우 청명했는데 그 구름이 모든 것을
망치고 말았네요.
또한 시간이 없어서 RGB도 2장씩만 찍었다가 마지막에 R만 하나더 찍었네요.
(카메라 감도 생각하고...)
오늘 날이 좋을 것 같은데 이미 몸은 시들고....잠도 못자고...
어제 응원 나와준 서길원씨가 고맙기만 합니다.^^
촬영시간 : 2007년 10월 8일
촬영장소 : 대부도 대남초교 운동장
망원경 : 10인치 F4 뉴튼식반사망원경
카메라 : SBIG 2000XM + MPCC
L : 5min x6ea(1x1)(-20c)
R : 5min x 3ea(2x2)
GB : 5min x 2ea(2x2)
Dark, Flat 적용
오락가락 하는 구름 사이를 뚫고 이런 사진을 만들어 내시다니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