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어제 저녁부터 하늘이 열리는 듯 하여 테스트 삼아 대부도로 가 보았습니다.
별이 보인다는 자체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홀로 별을 본다는 자체도 정말 즐거운 일이지요....
장비 테스트였기에 이 대상을 선정 했는데
선정이 잘못 된 것 같습니다.
하늘의 투명도와 시상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별이 보인다는 자체에 흥분을 해서리...^^
고도는 그래도 높았으나 투명도에서 떨어지고 노출도 충분히 주지 않아서
이미지를 처리하는데 쉽지 않더군요.
대상이 워낙 커서 그냥 goto 시킨 상태에서 촬영이 되어서 구도고 머고 없습니다.
그냥 닥치는데로 찍었다고 보면 됩니다.
초점이 정밀하게 맞추어지지 않았나 봅니다. 멍텅구리처럼 보입니다.
다음 기회에 또....
촬영시간 : 2007년 10월 4일
촬영장소 : 대부도 대남초교 운동장
망원경 : 10인치 F4 뉴튼식반사망원경
적도의 : NJP TEMMA 2
카메라 : SBIG 2000XM + MPCC
L : 5min x 5ea(1x1)(-20c)
RGB : 5min x 3ea(2x2)
드문드문 보이는 에메랄드빛(?) 성운이 정말 신비롭습니다.
짧은 노출인데도 성운기가 많이 담겨있네요. 역시 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