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정보]
-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STV autoguider
- 2007-4-14(토) 새벽 / 강원도 수피령
- Ha:R:G:B = 75(min):15:15:15 (-30도)
Ha 15min*5(1*1), RGB 각각 5min*3장씩(2*2)
오랜만의 출사였습니다.
맑을 것 같던 날씨는 가는 길에 비까지 만나는 악천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확신을 하고 갔는데 겨우 한시쯤이 되어서야 수피령 원래의 하늘이 되더군요.
오랜만에 감동적인 은하수를 만났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 몇을 데리고 왔는데 궂은 날씨 탓에 일찍 돌아가시지나 않을까 제가 염려되더군요.
학생들 데리고 다니는 일이 선생님한테도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저도 잘 알지요.
일찍 가셨더라면 온 보람도 없이, 더군다나 그렇게 멋진 은하수도 못보고 가셨을텐데...
새벽에 가시는 것 보았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햇습니다.
사진 촬영에 방해가 안되도록 세심한 배려까지 해 주셨는데...
좋은 선생님과 행복한 학생들 덕에 은하수 한 컷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IC1318은 Butterfly Nebula 라고도 하는 백조자리 sadr 별 주변에 넓게 퍼진 성운입니다. 이 사진의 왼쪽 부분입니다.
(참고로 이 사진의 전체 화각은 가로 약 3도 가량입니다.)
sadr 위에 ngc6910 도 보이네요.
전에 필름으로 이 대상을 찍었을 때, 왜 이 대상을 사람들이 잘 안찍지? 하고 주변의 어떤 샘께 여쭤봤던 기억이 납니다.
(NADA 홈에도 제 사진이 세번째인것 같습니다)
별 특징이 없잖아요? 라고 말씀하시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필름엔 담을 수 없는 멋진 부분들이 적지 않은것 같습니다.
군데군데 이름없는 암흑성운들도 참 많군요.
이미지 크롭없이 100% 풀프레임을 약 40%로 리사이징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