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 M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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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L: 600sec x 8, RGB: 600sec x 2
Processing: Enhanced in Stellar image 4
Telescope system: Tak. FS152 f:1200mm and 2000XM cooled CCD camera
Mount: Tak. NJP
Guiding: Auto guide
Location: KOREA
Date: 7/23/20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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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날이 맑았습니다. 날이 맑은지 한달도 더 넘었지 싶습니다. 그래서 강원도로 또 튀었지요. 날이 아주 덥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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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약간 찝찝한 것이 있었습니다. 냉각 CCD의 파워스플라이가 지난번에 고장이 났는데 그냥 들고 갔습니다. 지난번에 촬영중에 돌아갔다 안돌았갔다를 반복해서 전원부 고장으로 생각하고 집에 가져왔더랬습니다. 그 때 미국 홈페이지를 보니 요것만 150불 가격이 넘어서 가격이나 구입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실험을 해보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다행을 바래고 그냥 가져 갔는데, 혹시나 싶어서 테스터와 전기인두 고데를 들고 갔습니다. 천문인마을에 도착해서 재빨리 확인 점검을 해보았습니다. 옥상방에다 늘여놓고 돌려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역시 지난번처럼 돌아갔다 안돌아갔다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파워스플라이를 해체하고 테트터로 전원부의 전압을 체크해보았습니다. 5볼트 영역에서 전원이 들어왔다 안들어왔다 하는 현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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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 CCD의 전원은 +12V, -12V, +5V의 세전원이 들어가더군요. 지난번에 잘못해서 220볼트(원래 전원은 12볼트)에 잠시 연결한 실수가 있었는데 이것 때문에 내부 회로가 맛이 간 모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촬영은 글렀고 난감한 마음이었는데 궁하면 통하더군요. 12볼트로 바꿔주는, 전단 전원용 파워스플라이를 컴퓨터용 파워스플라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요놈을 가만히 보니 +12V, -12V, +5V가 나온다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전압별 각선의 색상을 확인합니다. 혹시 전원이 잘못들어가면 이번에는 냉각 CCD 본체가 고장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러면 완전히 끝입니다. 신중하게 테스터로 각단의 전압을 확인했습니다. 테스터 정말 잘 가져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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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철아~ Vilet가 무신 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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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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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보라색선이 -12V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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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스플라이 전원선을 잘라서 컴퓨터파워에다 각선을 대응시켜 연결하고 전기고데로 남땜을 했습니다. 다행히 잘돌아갔습니다. 그 덕에 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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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선숙래씨가 TOA130으로 같은 대상인 M27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우리 모두 기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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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도 합성을 하여 밝기 조정만했고 다른 이미지처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