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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bula
2007.07.16 21:00

한없이 아쉬운 화각, IC1396

(*.7.236.149) 조회 수 2188 추천 수 158 댓글 11






||1지난 7월 14일(토)은 별만세의 7월 정기관측회였습니다.
장마 중에 열리는 관측회였고, 날씨가 안 좋을 거라는 일기예보때문에 참가회원수가 극히 적었습니다.
더군다나 태풍이 아직 채 가시지도 않은 날이었고, 가끔 빗발도 나부끼는 날에 열린 관측회라 더 그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녁을 먹고 관측소 여기 저기를 정리하며 회원들과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는 데도 다들 관심은 하늘에 가 있습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은 도대체 열릴 줄을 모르고, 늦은 밤이 다 되어 가면서 급기야 비까지 흣날립니다.
회원들 하나 둘 사라지는 것이 포기하고 전부 차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나 봅니다.  
인터넷으로 일기예보 동영상을 보고는, 12시 쯤 지나면 하늘이 열리겠다 호언장담을 하는 신범영샘이 어찌 그리도 고맙고 반가운지요.
하지만 12시가 훨씬 지나도 하늘은 아무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도 한달을 넘게 별 구경 제대로 못해본지라, 낮에 관측소 지붕에 기어와 체인을 장착하느라 고단한 몸인데도 꿋꿋이 버텨봅니다.
하늘이 정성을 알았을까요?
2시 30분을 넘긴 시각, 하늘을 뒤덮은 구름들이 엷어지면서 서쪽 하늘에 반짝반짝 반가운 모습들이 들어옵니다.
서둘러 장비 세팅하고 테스트샷 날리고, 구도 조정하느라 30분 정도 소비... (이 날 관측소 내에 망원경 위치를 좀 변경하느라 극축도 다시 맞춰야 했습니다.)
이 30분이 어찌 그리 빨리 가고 아쉬운지요.  
세 시부터 네시까지 딱 1시간 촬영했네요.
RGB 2장씩에 Ha 2장, 더군다나 Ha 촬영이 끝날 쯤엔 박명과 함께 다시 구름이 살짝 지나갑니다. 꿍~~!          

그나저나 고민이 좀 됩니다.
어차피 하늘이 허락해 준 시간이 이 정도밖에 안되니 '패대기 작품'을 못 건진 건 아쉽지 않으나,  영 어정쩡한 화각 때문에 이 시스템으로 다시 찍어야 하나 정말 고민입니다.
이번 장마 중에 다시 출사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장마가 길어지면 이 고민도 좀 길어지겠지요?

[촬영정보]
-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STV autoguider
- 2007-7-14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별만세 관측소
- Ha:R:G:B = 30(min):10:10:10 (-15도)
  Ha 15min*2(1*1), RGB 각각 5min*2장씩(2*2)


  

  • 도영재 2007.07.16 21:35 (*.178.57.8)
    장마에도 고정관측소의 위력을 느낄수 있군요.^^
    적은 노출에도 ha필터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 권기식 2007.07.17 13:02 (*.254.209.55)
    징그러울 정도로 자세한 모습이군요~
  • 이건호 2007.07.17 21:22 (*.97.226.8)
    화각이 좁다고는 하나 가득히 보이는 것이 오히려 더욱 장관이군요.
  • 김삼진 2007.07.18 07:33 (*.33.87.81)
    대박입니다.장마철에 멋진 작품 즐감입니다.
  • 유종선 2007.07.18 09:18 (*.155.238.246)
    콘트라스트가 압권입니다.
    요부분을 좁은 화각으로 노리고있는 저에게는 좋은 교과서가 되는 멋진 사진입니다.

    저도 이날 동호회분들과 나갔다가 그냥 일찍 철수 해버렸습니다. 좀더 있어 볼걸....
  • 신범영 2007.07.18 09:34 (*.241.50.130)
    잠깐 개였었는데 그 사이에...참 동작 빠릅니다.
    어두운 녀석인데 참 좋습니다.^^

  • 강문기 2007.07.18 11:17 (*.132.58.21)
    정말 넓은 대상이죠... 약간 모자라는듯한 화각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 지승용 2007.07.18 11:33 (*.93.126.96)
    대단하십니다. 예전에 수채화 그릴 때 쓰던 붓통에 빨간 물이 담겨 있고 그 위로 검은색 물감을 떨어트린것 같습니다.
  • 황인준 2007.07.19 07:25 (*.105.86.72)
    바글바글 바글바글 그리고 스팩타클합니다.....
    멋집니다.
  • 이상헌 2007.07.20 11:23 (*.107.191.25)
    암흑성운이 박진감이 넘치는군요.
    장마철중의 사진이라 더욱 감사하며 감상합니다.
  • 박정용 2007.08.06 11:42 (*.189.54.203)
    암흑대가 환상적이군요.
    넓은화각, Ha, 고정관측지..
    부럽습니다.

  1. by 박대영

    펠리칸성운 13 file

  2. by 변성식

    IC 4603 13 file

  3. by 김일순

    NGC6992 & NGC6960 - Veil Nebula 13 file

  4. by 김일순

    NGC4565 - 측면나선은하 12 file

  5. by 황인준

    NGC4533, 4536 & 4527 7 file

  6. by 이건호

    은하와 성단 NGC6946 NGC6939 15 file

  7. by 고창균

    한없이 아쉬운 화각, IC1396 11 file

  8. by 김삼진

    M100 9 file

  9. by 김삼진

    M-17 10 file

  10. by 신범영

    M71 8 file

  11. by 김일순

    NGC7000 & IC5067,70 - North America & Pelican Nebula 12 file

  12. by 지승용

    M8 석호성운 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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