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1일 일요일 밤에 찍은 목성 이미지 입니다.
하루 종일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었는데 기상도를 보면 분명 맑아져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나가서 기다려 보았지요.
역시나 구름이 걷히기는 하는데 안개와 이슬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구름도 완벽하게 벗어진 것이 아니어서 하늘에는 달과 목성 그리고 베가 밖에는 보이지 않았지요.
그것도 달이 완전히 없어졌다가 나타났다가를 반복 하는 하늘이었습니다.
이미 목성은 자오선을 넘어서 서쪽 하늘에 걸려 있었고....
대적반과 이오의 영 현상이 있어서 나가 보았는데 시상이 절망적이었습니다.
아니 투명도가 절망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안시를 했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광량이 부족해서(투명도 때문에) 노이즈가 엄청 많기만 하고....
다만 대적반과 소적반이 더욱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은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위성이 들어 오고 나가는 장면만 담아 보았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6월 11일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250mm F6 뉴튼식 반사 망원경
적도의 : 다카하시 NJP TEMMA 2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3, 포토샾 CS
악조건에서도 잘찍으셨습니다...
저는 오늘 연구소 남아서 일좀하다가...
하늘 보고 한번 다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