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하늘이 좋아서 일찍 자고 새벽에 혜성찍으러 나가볼려고 마음을 먹고...일찍 자야했는데
냉장고에 있던 맥주가 눈에 아른거려서 일단 비우고... ㅡㅡ;
11시 쫌 넘어서 잠들었다가 2시 반쯤 잠이깨서...
후다닥 연구소들러 장비챙겨서 대청댐쪽으로 달려갔더니만...
이미 혜성은 머리위에있고... 달은 지고...
설치하고 극축맞추고나니 4시...뜨아~
박명까지 30분도 안남은 상황...
베가로 대충 초점맞추고 혜성 찾아서 촬영시작한것이 4시 10분...
혜성이 구석에 있어서 다시 위치 잡고 찍기시작했는데... 결국 박명 전까지 5장찍었는데...
그중 하나는 흐르고... ㅡㅡ;
딱 네장만 찍고 철수했습니다...
fs-128이 그나마 f/8이라서 광해 영향을 덜 받으며 촬영했습니다.
SDUF였으면 100초에도 하늘이 노랗게 나왔을텐데...
며칠전에 비해 혜성 움직임이 겁나게 빨라졌습니다..
100초 노출에도 혜성의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thesky에서 확인해보니 초당 0.26 arcsec 로 동진하고 있네요...
달이 지기를 기다렸다가 나갔더니... 아쉽게도 나머지 조각들을 촬영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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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9일 04:10~04:30
충북 청원군 문의면(대청댐 부근)
Takahashi FS-128(f/8), EM200b
Canon 20D, iso1600
저도 고민 많이 했습니다.
강원도로 갈까 장수로 갈까..
결국 포기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