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0일 밤에 안산 일대학에서 촬영한 토성 입니다.
초저녁부터 박무가 끼기 시작해서는 새벽이 될수록 더욱 심해졌습니다.
자오선을 넘어가니 시상도 급격하게 나빠지고 투명도도 더 떨어져서 1,000 프레임에 겨우 150장 합성에 이용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시상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모니터 상에 보이는 토성은 카시니가 칼날 같았습니다.
속으로는 혹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는데....
요즘에 토성을 이미지 처리해 보면 항상 실망만 합니다.
노트북의 모니터로 볼 때 보다 훨씬 못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니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어떤 조건 하나가 이상하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을 찾아야 하겠는데 쉽지 않네요.
올린 이미지는 레지스텍스에서 합성만 하고 이미지 처리는 완전히 100% 포토샾에서만 처리했습니다.
레지스텍스에서는 과하거나 미미하게 처리가 되어 도저히 볼 수가 없더군요.
따뜻한 기류가 몰려 들어서인지 모니터 상에서도 이리저리 휘청휘정 거립니다.
여러 그릅을 합성해 보려고 해도 합성도 되지 않습니다.
정말 희한한 밤이었습니다.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2월 21일 새벽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300mm (F4) + 5X Powermate, (Pentax Or 6mm + SD1)
카메라 : 필립스 투유켐 프로 원
프로그램 : 레지스텍스 3, 포토샾 CS
(큰 이미지가 Or6mm를 이용한 이미지고 왼쪽 아래 이미지가 파워메이트 5배를 이용한 실사이즈 이미지 입니다.
오른쪽 아래의 이미지는 큰 이미지를 75% 작게 만들어 본 것 입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