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이라 대구의 팔공산으로 혼자 드라이버를 갔습니다.
깜깜한 산길을 굽이 굽이 돌다보니 문득 별도 보이고......
결정적으로 저녁에 대구/김승남 님의 합성요령을 읽은 내용이
떠 오르더군요.
차 안에 가진건 딸랑 후지 파인픽스601 똑딱이랑 나무젖가락같은 삼각대 하나 ㅡ.ㅡㅋ
물론 차 안이 아니라 집에 가도 아무런 장비도 없습니다 ㅠ.ㅠ
(나중에 본가에 가면 옛날에 쓰던 쌍안경이라도 가져와야 ㅎㅎ)
추운데 벌벌벌 떨며 이 똑딱이로 수동모드에서 노출시킬 수 있는 최대시간 3초..... ㅡ.ㅡㅋ 총.... 20장 넘게 찍은거 같습니다.
ISO400 으로 맞추었는데 주위가 워낙에 어두워서 800 으로 했어도 될 뻔 했다는....
집에 와서 뽀샵으로 주물럭 주물럭......
중간에 끊어진 부분은 넘 추워서 차안에서 몸 좀 녹이느라....
* 소감 :
1. 뭐 어찌 되었건..... 별이 흘렀다는데.... 의의가...
2. 그 추운 팔공산에서 차들 씽씽 다니는 길가에서..그 열성이란 ㅋㅋ
3. 삼각대는 일단 무식하게 튼튼한게 장땡이다. 무지 흔들린다.
4. 차 안에서 데워진 디카는 같은 iso 에서도 감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별이 밝게 나오는걸 보면...
5. 맨눈으로도 보는데 똑닥이라도 찍을 수 있는게 어딘가
6. ...아무리 그렇더라도......우선 DSLR 이라도 하나 사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