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해 첫날 관측에서 망원경을 철수하기 전에 찍어본 대상입니다.
M35는 산개성단(Open Cluster)로 젊은별들의 모임입니다. NGC 2175 역시 산개성단이고, 여기서 새로 탄생한 별이 주변의 수소가스를 이온화시킨 영역(H II region)이 NGC 2174(Monkey Nebula)입니다. IC 443(Jellyfish Nebula)은 초신성잔해(Supernova Remnant, SNR)로서, 별의 죽음의 한 형태인 초신성폭발후에 남긴 잔해입니다. 초신성잔해에 의해 방출된 다양한 원소들은 다시 새로운 별의 탄생의 원료가 되고, 특히, 규소(Si) 등은 지구형행성들의 원료가 되며, 탄소(C)와 같이 생명체를 이루는 다양한 원소들 또한 별의 핵융합을 통해서 만들어진 원소들입니다. 즉, 우리들의 고향은 별인 셈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3도 남짓의 필드 안에 "삶과 죽음"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죽음으로서 다시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그 원료로 다시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 Object: M35, IC 443, NGC 2174-5
- Location: 충북 괴산 공림사
- Date: 2014년 1월 2일 03:30-
- Telescope: Takahashi Sky90 (F4.5)
- Mount: Takahashi EM200 Temma2M
- CCD: SBIG STL-11K C2 (-40C)
- Exposure: Total 30min
- Light Pollution Suppression: LPS-P2 Filter
- Tracking: TC-237H (built-in guider sensor)
- Calibration: Bias, Dark Subtraction & Flat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