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3일 새벽에 촬영한 ngc6914 입니다.
어제 저녁에 도착한 호빔은 처음에는 구름이 있었으나 잠시 호빔 주인장과의 즐거운 담화 후에 본 하늘은
"와!" 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의 하늘이 되었습니다.
간만에 하늘이 개이기도 했지만 강원도가 아닌 하늘에서 그런 은하수는 처음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노안이 있어서 모니터를 보기 위한 안경을 쓰고 본 은하수의 은은한 모습이 정상적인 안경을 쓰고 보는 은하수
보다 더 멋졌다는 것 입니다. 이상 하더군요.
아무튼 근래에 보기 드문 은하수를 보았습니다.
결국 가지고 간 5D로 10분 노출을 주어 보았는데....(확인 차....)
보잘 것 없지만 은하수가 맞았습니다.^^
은하수가 그렇게 넓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대상을 고르는데 이것저것 고민 하고 있으니 주인장이 추천 하더군요.
색상이 이쁘다고...
그냥 테스트 삼아 걸어 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새벽에 망원경이 피어에 기대어 밀어를 속삭이고 있더군요.
황급히 촬영을 마쳤습니다.^^
R의 600초 노출용 다크를 날이 훤했을 때 찍었더니 빛이 들어와서 못쓰게 되어 버려서 결국 수동으로
다크를 빼 주었습니다.
간만에 촬영을 하려고 하니 미숙한 점이 많더군요.
점점 촬영이 힘들어집니다.....
투명도는 좋고 시상은 좋지 못한 관계로 별들이 많이 부었습니다.
또한 가이드도 조금씩 튀기도 해서 별상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간만의 촬영이라서 관측 증거로 올립니다.
갑자기 좋아진 하늘이 우리 별지기들을 여기저기로 불렀을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좋은 작품 기대 하겠습니다.^^
아!!! 졸려.....
촬영시간 : 2009년 6월 23일 새벽
촬영장소 : 충청남도 호빔천문대
망원경 : ADT 10inch F4 뉴튼식 반사망원경
적도의 : SKYMAX V + Anygoto
카메라 : SBIG 2000XM + 파라코어(for STL)(코마커렉터의 거리 60mm)
가이드 : 펜탁스 75SDHF + QHY5
L : 300sec x 4ea(1x1)(-15C)
R : 600sec x 6ea(1x1)
GB : 300sec x 3ea(2x2)
이 부근은 참으로 신비로운 영역입니다.
신비로운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