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별만세 관측소에 방수비닐포로 씌워둔 불쌍한 망원경이 거의 일주일째
좋은 날씨를 만나지 못해 비바람을 맞고 서있었습니다. 속쓰림에 매일같이
원격웹캠으로 그녀석을 바라보려니 마음이 아프군요. 뭔가 수를 내야겠습니다.
이번월령은 이상하게 달밝을때는 쨍하다가 하현중간쯤부터 비바람의 연속
입니다.
어제 모처럼 날은 맑았는데 정작 달려가본 광덕산의 하늘은 그저 평균정도의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행여 탈이 났을까 싶어 이녀석 어루만지며 하룻밤
위로해주고 왔습니다.
시상이 별로여서 FWHM값이 그다지 잘 나오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천문박명이
4시가 좀 넘어서 왔다는 사실이 기가막힙니다. 새벽은 벌써 여름이라니..
동쪽에 떠오를때부터 플랫을 먼저 찍고 본셔터를 동틀때까지 두었습니다만 촛점이
약간 어긋났고 새벽의 약한 박무때문에 작년에 찍은것만도 못하게 나왔습니다.
[촬영데이터]
- Telescope : Canon FD300/F2.8L -> F4 frontmasking
-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 CANON 400D w/o LPF + LPS-P2
- 300sec*24 / ISO1600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90428
- 포토샵(플랫처리)_MaxIm DL(컴바인+DDP)_Photoshop CS3(레벨조정)
좋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