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
스타파티는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토요일에 적도의 구입차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그냥 내려오기 뭣해서 네이버 동호회 분들과 함께 대부도에서 관측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대남 초등학교와 말로만 듣던 대부도 하늘을 직접 보니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
해변가가 바람이 덜 불어서 그리로 이동해서 하늘이 걷히길 기다렸습니다.
삼각대를 원했는데 피어 세트로 구입해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단 설치가 간단했고 안정감이 대폭 향상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쭉 피어로 쓰려구요... ^^;
가이드를 하는데 애를 먹었는데...
ST-2000XM이 신형이라 RC-7인가 하는 DB9 -> RJ-11 변환 어댑터가 포함되어서 구입하였습니다.
동호회 회원께 EM-10을 넘기면서 가이드 케이블도 모두 드리고 올라간터라 사용하던 가이드 케이블은 없고...
QHY5에 사용하려고 만든 가이드 케이블과 RC-7 어댑터를 이용해서 가이드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카메라 매뉴얼에 봐도 오토가이드 단자 핀 배열이 범용 오토가이드 단자와 같아서 문제가 업을 줄 알았는데...
가이드 케이블을 꽂으니 별이 슬금슬금 도망을 치더군요.
결국 테스터기로 확인해보니 RC-7의 RJ-11 컨넥터의 핀 배치가 거꾸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공구도 없고 해서 ASCOM 드라이버로 시리얼 가이드를 하려고 했더니 Star Align도 에러가 나고 Slew 도중에 에러가 나기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노터치 가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철수하면서 보니 카메라 어댑터도 헐겁게 꽂혀있어서 초점이 틀어져버렸더군요.
그래서 별은 퉁퉁 붇고 극축이 맞지 않아 홀쭉해져버렸습니다.. ㅋㅋㅋ
오후에 부산에 도착하는대로 가이드 케이블을 두개 만들어서 곧장 테스트 출사를 가서 적도의 모든 기능이 이상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개인 관측소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네요... ㅋㅋㅋ
적도의 바꾸고 첫 사진인데다 장비 업그레이드 신고도 할 겸해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