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이후로 단 하루도 쨍한날이 없어서 12월 기상치곤 답답한 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맑은 날이 간만에 찾아오자 망설임없이 연말송년회약속도
내팽개치고 광덕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마당엔 간만에 4대의 EM200 TEMMA2_Jr가
약속이나 한듯 똑같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며칠만에 들이닥친 강추위덕에 훈옥군의 노트북은 맛이가고(마데표)
제 노트북도 LCD판넬이 콘트라스트가 하얗게 탈색되는등 영하 20도의 겨울밤을
실감나게 보냈습니다.
잠깐 장갑을 벗은사이 손가락도 얼고 장갑도 식어서 몇번이나 숙소동으로 뛰어
들어가기를 반복하면서 손을 녹이는데 방학했다고 함께 데려간 초5짜리 둘째녀석...
"아빠 콧물이나 좀 닦어.."..ㅠㅠ
밤 10시쯤 세팅을 끝내고 지난번 찍다 실패한 IC443+M35의 화각 계산을 다시하고
GOTO하니 이미 천정근처에 가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플랫을 먼저 찍고, 경통을
서쪽으로 돌려 천정부근에서 서쪽 산등성이로 내려갈때까지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플랫을 먼저 찍고 메인이미지를 나중에 하는것도 DSLR사용자로서는
괜찮을것 같습니다.
플랫을 다찍고 천정에서 서쪽으로 셔터를 연시간이 1시30분, 7분 40장을 걸고 쿨쿨
잠을 청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37번째 장에서 산등성이 나무가 보입니다.ㅋㅋ
DSLR이다보니 Ha를 찍지못한결과로 별이 너무많아 미니멈필터로 별좀 줄여보았습니다.
이것도 여러번 해보고 적당한 값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 지금까지는 마스킹을 통해 F4로 찍었었는데 이번엔 좀더 많은 광량확보를 위해
F3.5 마스킹으로 찍어보았습니다. F4_8분이면 F3.5_7분으로 되겠네요.
[촬영데이터]
- Telescope : Canon FD300/F2.8L -> F3.5 masking
-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 CANON 400D w/o LPF + LPS-P2
- 420sec*36(252min) / ISO1600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81225
- 포토샵(플랫처리)_MaxIm DL(컴바인_DDP)_Photoshop CS3(레벨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