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자리 아랫쪽..우측으로 플레이아데스와 나란히 있는 NGC1499
캘리포니아 성운입니다. 길이 2.5도 정도의 거대한 성운이라 저처럼 크롭바디
쓰는 사람들은 FD300렌즈를 써야 화각에 들어오는 대상이죠.
욕심부리다 망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캐논 FD300+400D화각에 딱 맞는
캘리포니아 성운을 찍어보리라 벼르고 있었습니다.
오후까지만해도 흐리멍텅하늘이 저녁이 되면서 서쪽으로부터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니 저녁먹고난 시간엔 춘천의 하늘이 반 이상열렸습니다.
그때 걸려온 신샘전화..."학교에서 퇴근길인데 하늘이 정말 좋은것 같다..
그런데 혹시 관측소 오게되면 PC좀 봐주셈.."
이럴땐 갈까말까 고민할 필요가 없겠죠?
관측소에 달려가 신샘이 서버로 사용하고 계신 PC를 손보고 나니 그제야
관측소 지붕이 원격으로 열립니다.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고샘을 생각하니
약간 뿌듯..ㅋㅋ
망경을 설치하고 캘리포니아 성운을 겨누니 벌써 12시가 훌쩍 넘어가 적정고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구도맞추느라 한시간을 까먹어서 셔터는 한시를 넘어서
열었는데 그만 욕심부려 지난번 안드로메다 찍을때처럼 장수를 많이 잡은게
그만..깜박 졸다가 깨어 나가보니 32장째 찍혔는데 4시15분..플랫찍을 시간이
부족했던겁니다. 겨우 찍은게 2.5장..세번째장엔 벌써 박명이 배어있습니다.
이걸로 바탕을 처리하려니 이쁘게 될리가 없죠..
그래서 오늘 플랫만이라도 다시 찍으려고 망경을 그냥 두고 왔습니다. 밸런스를
너무 잘 맞췄고, 하늘도 그런대로 괜찮을것 같았는데 지금보니 오늘은 꽝일듯싶네요.
일단 처리한대로 올려는 봅니다.
[촬영데이터]
-Telescope : canon FD300/F2.8L -> F4 masking
-Guidescope : TeleVue Pronto 480mm/F6.8
-EM-200 Temma2 Jr. / Meade DSI+GPUSB Autoguide
-CANON 400D w/o LPF + LPS-P2
-360s*32 / ISO800 /광덕산 별만세 관측소_080902
- 맥심콤바인_DDP_포토샵에서 레벨/커브조정_약간크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