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을 찍다보면 스스로 뭔가 부족하여 성에 차지 않은 작품이 있게 마련입니다.
뭔가 모를 부족한 2%...
다른 이들의 훌륭한 작품이 눈에 익다보면, 부족한 제 사진에 불만만 가득합니다.
컴퓨터 구석 한켠에 버려진 듯한 놈을 어쩌다 한번 들춰 내면,
어찌 그리도 '맨날 사고만 치는 못난 자식이지만 내치지 못하는 안쓰러운 막내아들' 같은지요?
지난 달 17일, 참 좋았던 날 박명 가까이 되어서 겨누었던 대상인데 너무 촬영 매수가 적어 차라리 앞의 놈에게 시간투자를 더할걸, 아쉬움이 컸던 대상입니다.
언젠가 이 화각 그대로, 다시 한번 제대로 찍어보고 싶습니다.
[촬영정보]
Pentax 125SDP (+reduser F4.9) / NJP Temma pc / STL11000M/C2 (+ Astrodon Tru-Balance H-a, LRGB Filters) / STV autoguider / 2007. 11. 17(토) / 강원도 화천군 별만세 관측소 / Ha:R:G:B = 45min(1*1):10:10:10min(2*2) (-30도)
찍어보니 정말 어둡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