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9일 일요일 아침부터 하늘은 참으로 파랬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체감 기온은 많이 추웠습니다만 햇살은 따사로웠지요.
토요일 밤부터 관측을 시작해서 일요일 새벽 7시정도에 관측이 끝나고 잠시 눈을 붙이고....
원통스러운 한일 야구경기를 보다가 화가 나서 집 앞에 있는 개천으로 봄나들이 나갔습니다.
무슨 놈의 경기가 져서 떨어져야 할 팀이랑 자꾸 싸우게 되어 있는지....(가슴이 답답하더군요.)
쑥과 냉이를 아내와 시원이랑 함께 조금 뜯어 왔씁니다.
아마도 오늘 밤에는 그것으로 국을 끓여 놓지 않았을까 합니다.^^
해가 지기도 전에 안산 일대학으로 갔지요.
파란 하늘에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하지만 어제 보다 더욱 나쁜 시상으로 인하여 행성 사진은 도저히 찍을 수 없었습니다.
한증막 안에서 망원경을 보는 것과 같았습니다.
철수 전에 테스트 샷으로 또 m3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10인치 반사지요.
급격하게 나빠지는 투명도와 악시상으로 별들이 조금 부어 보입니다.
더욱 세련되고 깨끗하게 보여야 할 것 같았는데....
지난번 12인치 m3과 비교해 보니 그것이 그것 이더군요.
역시 안산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촬영시간 : 2006년 3월 20일 01:00(KST)
촬영장소 : 경기도 안산 일대학 교정 주차장
망원경 : 250mm F6
카메라 : SBIG 2000XM (-20도)
L : 2분 x 12장
RGB : 2분 x 3장 (2x2비닝)
프로그램 : 맥심, 포토샾
원본 크롭(900x650)
극축은 재교정 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