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잘 드셨습니까.
우주정거장 촬영방법에 대해서 과거에 천문가이드에 기사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잡지를 찾지를 못하겠군요. 위 그림은 2001년 8월호에 나온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서 우측상단의 희미한 물체는 러시아 우주 왕복선 미르를 일본항공기술연구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주정거장 고도가 약 200km 정도라하므로 이 거리와 우주 왕복선의 크기를 고려하여 분해되는 상을 보여주는 망원경 구경을 정하면 되지 싶습니다. 통상 350mm 정도의 망원경이 이용되는 모양입니다. 또 그 상도 시잉의 영향이 많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비디오카메라로 시잉에 따라 주밍을 하면서 찍는 모양입니다.
또 인공위성은 통상 90분만에 지구를 한바퀴(360도) 회전하므로 초당 1.5도 이동입니다. 아이피스로 본다면 제법 빠르게 지나갈 것같습니다. 이러므로 고속 가이드입니다. 또 이것이 천정을 지날 때를 고려하여 ‘특이점’이 존재하는 적도의식 가대는 바람직하지 않고 경위대식의 가대를 사용합니다. 위 그림 중에서는 슈미트카세를 얹은 가대는 aes사에서 만든 가대라고 하는데 인공위성 전용가대랍니다. 3축 X,Y 마운트라고 소개되어 있고 이동속도는 초당 3도 각거리입니다. 이 방식의 가대는 소화기계제작소에서 제작하여 NHK에 납품한 실적이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처녀가 있는 그림은 소화기계제작소에서 만든 정지 위성 추적 촬영 망원경시스템입니다. 가대는 소화 25 포크형 적도의인데 소화에서 만들었고, 경통은 타카하시 입실론 350입니다(F3.6, 이미지서클 70mm). ccd는 영국 마르코니사에서 제작한 고감도 ccd 이면조사형으로 419만 화소에다 픽셀 사이즈는 13.5마이크론입니다.
이 촬영시스템의 제작 목적은 요 그림의 처녀가 ‘나는 인공 위성만을 찍고싶다! 망원경으로 꼭 천체사진만 찍냐?’라고 하면서 발주를 내서 제작한 것은 아니고, 일본항공기술연구소, 통신총합연구소에 납품을 위한 제작입니다(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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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화교수님이 올리신 스바루 망원경에다 하이비젼(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화질은 지난 8월달에 화성대접근 생중계를 위해 제작되었고 방영되었습니다. 이 방송을 위해서 NHK는 고감도 하이비젼카메라를 별도로 개발해서 스바루에 장착을 했습니다. 이리하야 카메라 이름을 ‘울트라 하이 센스. HDTV’라고 불렀더이다.
이 방송은 저는 이사하고 난 뒤여서 볼 수가 없었는데, 11월달부터 NHK가 유선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BS1도 아니고 BS2도 아닌 또 다른 NHK 방송이더군요. 며칠전에 그 방송을 보고 있으니 8월달에 생방송했던 화성 모습을 조금 보여주었습니다. 만약 제 테리비가 고화질 테리비였다면 아주 실감있게 보였을 화성 모습이었습니다. 이준화님이 올리신 그림은 약간의 합성된 정지화상인 것같습니다. ‘스틸이미지’라는 것이 동영상 중의 정지화상이란 뜻이 아닌지요? 통상 동영상 화면에서 정지화상(스틸이미지?)를 잡으면 화질이 영 떨어집니다(정보량이 떨어진다). 그러나 요걸 연속 동영상으로 보면 화질이 좋아지지요. 즉 동영상이란 것은, 정보량이 적은(화질이 떨어지는) 정지화상 정보를 연속적으로 우리 눈에 보여주더라도, 우리 눈은 단위시간에 들어오는 정보량은 많으므로 좋은 화질로 보여지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이런 의미에서 유추한다면 NHK가 이정도의 정지화상(스틸이미지)을 찍어 고화질 방송으로
동영상을 내보냈다면, 또 이것을 고화질 테리비로 본다면 정말로 눈으로 볼 수 있는 훤~한 우주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스튜디오에서 조작한 화면이 아닌 것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멋있는 동영상 우주 모습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당 1.5도 이동입니다.--->초당 0.06도 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