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8 09:13

CCD의 노출과 감도에 관해서 질문 드립니다.

권기식 https://astronet.co.kr/xe/qanda/38441

(*.254.209.146) 조회 수 274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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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은 잘 보내셨습니까?

ST-2000XM 구입한지도 몇 달이 지났네요.
아직 제대로 된 이미지는 못 찍고 있지만 어느 정도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찍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매뉴얼이나 어디를 보아도 천문용 냉각 CCD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감도라고 하더군요.
보통 DSLR 보다 감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찍어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오히려 감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 노출의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레벨을 좀 높여보면 DSLR보다는 감도가 높아 보이긴 하지만 하이라이트, 다크 포인트의 위치가 최대인 상태로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Digital Process를 해보면 DSLR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같은 4분짜리 이미지라도 CCD로 찍은 것과 DSLR로 찍은 것을 비교해보면 아무리 봐도 어둡단 느낌이 강합니다.

노출이 아직 부족한 탓일까요?
아니면 제가 뭔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 의문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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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황인준 2007.09.28 09:50 (*.81.66.220)

이미지 처리 워크샵에 오면 많은 부분이 단박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밝고 어둡다는 표현보다는 한계등성을 한번 테스트 해 보시기 바랍니다. 16비트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S/N비는 어떨까요.. 온도는 왜 제어해서 냉각할까요? 다크와 플랫은 왜 필요할까요? 이 모두가 상기 질문과 관련이 있답니다...
암튼 단순질문 같지만 광범위한 질문입니다...
워크샵에서 뵙시다..

댓글
이건호 2007.09.29 01:01 (*.97.226.8)

기식님,

"하이라이트, 다크 포인트의 위치가 최대인 상태로 보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Digital Process를 해보면 DSLR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이말의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시면 질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댓글
권기식 2007.09.29 02:55 (*.28.198.123)

황인준님 그래서 이번엔 꼭 가려고 합니다... ^^

이건호님 지적하신 부분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올린 오리온 대성운을 예로 들면...
맥심에서 오리온 대성운을 4분을 찍어서 이미지를 다운받아서 볼 때 스크린 스트래치를 Max Value로 해서 보면 성운기가 잘 안 보입니다. High나 Medium으로 보면 성운이 잘 보이더군요.
같은 노출의 DSLR 결과물을 색분해 해서 같은 채널의 이미지를 보면 Max Value 상태로도 성운이 잘 나타납니다.
질문에서 디지털 프로세스는 Digital Development를 잘못 적었네요.
여튼 CCD 이미지에 DDP를 적용해보면 DSLR보다 뛰어난 이미지가 되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노출이 부족한가 생각했습니다.
몇번 처리를 하면서 DSLR은 DDP와 유사한 어떤 처리가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센서의 감도는 CCD가 우수하지만 DSLR은 어떤 방법으로 감도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샹각이 듭니다.
그리고 DSLR로 찍은 이미지에 CCD에서 처리한것과 비슷한 강도의 DDP를 적용하면 노이즈도 같이 증폭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

글이 장황해졌네요
요지는 CCD와 DSLR로부터 이미지 파일을 얻는 과정에 다른 점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워크샵에 가더라도 기본적인 지식은 갖춰야 좀 더 많이 배워오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댓글
김일순 2007.09.29 10:01 (*.249.247.34)

16비트 이미지와 12비트 이미지의 차이....

댓글
이건호 2007.09.29 20:38 (*.97.226.8)

김선생님 말이 맞습니다.

우선 천체 CCD로 찍은 파일은 16비트의 계조(정확히 16비트는 아닙니다만)를 가지고 있습니다. 65536 단계나 되는 명암을 표현하고 있는 파일입니다.
맥심에서 Max Value로 세팅하면 0~16비트 모두 모니터에 보여주는데, 이놈의 모니터가 16비트 계조를 다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눈에 잘 안 보이는 것이죠.(어둡게 보입니다.) 모니터는 고작 256단계정도 밖에 안됩니다.
high medium도 좋아지기는 하나 희미한 부분을 잘라내고 보여줍니다. 히스토그램 모양을 보며 전영역이 골고루 보이도록 왼쪽 빨간 미니멈 슬라이드 바를 더 왼쪽으로 조정하고 맥시멈 슬라이드 바도 찍힌 영상이 잘 보이도록 조정해 보세요.

DDP를 하면 잘 보이는 이유는 16비트 계조를 모니터 또는 인화지가 표현할 수 있는 계조의 범위 이내로 변환해주기 때문입니다.

DSLR에는 RAW 파일이라고는 하지만 그 역시 이미 내부 프로세서를 거쳐서 이미지 처리를 하고 나오는 영상입니다. 계조도 12비트로 줄어들구요. 원본 그대로의 영상을 얻는 천체 CCD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언뜻보기에 우리 눈에 맞게 처리되었기 때문에 좋아보이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CCD로 찍은 파일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이 정보를 어떻게 잘 처리해서 우리 눈에(모니터에, 인화지에)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 이미지 처리의 주 관심사항이라고 봅니다.

댓글
권기식 2007.09.29 20:42 (*.193.103.116)

아.. 그렇군요...
잘 이해했습니다... ^^
감사합니당~~~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