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018 죽을뻔 했던 번개 살려내기

by 지승용 posted Oct 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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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공지를 보고 참석 여부를 올렸어야 했는데.. 지난 주 주중에 거의 가정 생활을 포기하고 회사일에 매달렸던지라 와이프에게 감히 가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참석 여부를 올릴 수 없었습니다.
작전 개시
나-"오늘 모임 있는데 같이 안갈래?"
와이프-"그래? 그럼 같이 가지 뭐.."
나-"근데 거기 밤에 아주 춥고, 다른 분들 관측 방해 되기 때문에 시동도 못 걸고, 화장실도 없어.."
와이프-"너 못가게 뺑끼 치는거지?"
나-"아니.. 그냥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하는 거 뿐야.."
결국 혼자 출발하는데 성공하고 게시판에 와보니 헉.. 번개가 취소되었더군요.
결국 어진선씨와 같이 가기로하고 출발하였습니다.

화성은 서쪽으로 기울어지고.. 안시관측을 해 봤는데 별로더군요.  씨잉도 그렇고, 경통도 냉각이 안되었고, 촬영을 시도해 보려니, 고도가 낮아져서 결국 화성은 포기하고, 프로젝션 촬영법으로 토성사진을 촬영하고 왔습니다.  어제 새벽의 투명도와 씨잉은 최근 보기 드물게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마음에 드는 토성 사진 몇장 건졌습니다.
토성사진은 이미지 처리 후 올리겠습니다.

관측결과:
1. 퀵캠도 쓸만한 웹캠이었습니다.
2. 이피스 프로젝션으로 괜찮은 사진이 나오더군요.
3. 이미지 처리에 대해 공부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  황인준님 강의때 빠진게 두고두고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