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관측기

by 박성래 posted Aug 26,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긴 비가 끝나고 오랜만에 보는 맑은 날씨 였습니다.

인준형께 전화 드리니까 벌써 다 보여 있다고~~

안오면 장비 팔아 버린다고 하시길래

재빨리 분당으로 출발 했지요.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벌써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셨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어제 처럼 화성을 잘 본 기억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대학교때까지 본 화성은 극관도 잘 구분이 안가는....

두리 뭉실한 붉은 Disk 였을 뿐인데.

요즘 들어 극관, 표면 무늬가 점점 눈에 익기 시작하더니.

어제는 별별 무늬가 다 보이더군요.

특히 황교수님 망원경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마치 화성 탐사선이 화성 도착하기 3개월 전 쯤에 찍은 화성 사진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간간히 씨잉이 좋아지는 순간 보이는 화성의 구름과

가느다란 2개의 줄무늬(여길 뭐라고 하나요?)

디테일이 정말 장관 이였습니다.

경화님의 망원경도 기대 이상으로 잘 보였습니다.

오랜 시간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봤던 8인치 SCT 중에서는 상당히 잘보이는

망원경 이더군요.

인준 형님의 화성 사진을 보고....

좀더 분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이 여의칠 않아서...

한 2년 뒤에는 저도 그런 행성 사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상상만 해 봅니다. ^^

다들 만나서 반가웠구요.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