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07_분당 번개 관측기

by 최승용 posted Aug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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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부터 번개를 공지에 올렸는데 내심 걱정이 앞섰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날은 그나마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구름이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맘을 조이게 해 놓더니...^^

밑에 상옥씨가 참가자 명단을 적었으므로 저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그런지 각종의 망원경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유성운님의 12.5인치 돕소니언은 자동도입장치가 장착 되어 있었는데 움직임 자연스럽고 작동음도 부드럽고
또한 아주 빠르게 잘 작동을 하더군요.

안시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강추할만한 장치라고 생각 합니다.

시상은 나쁜편은 아니었습니다. 5/10정도는 되어 보였구요.
투명도는 0~6/10까지 왔다갔다 했습니다.
일요일 새벽에는 거의 구름이 없다시피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달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자정을 넘기면서는 구름의 양도 많아지고 달도 떠올라 대부분의 시간을 달을 관측하면서 보냈습니다.
망원경의 성능도 볼겸해서요...
달이 정말 짜글짜글하게 보였습니다.
로이스나 HP250이나 다른분들의 망원경에서 달은 정말 잘 보였습니다.

새벽 3시가 넘어서는 구름이 완전히 하늘을 덮어버린 관계로 서서히 철수 분위기가 잡히고 철수가 시작되었지만 저는 남기로 했습니다.
토성을 보겠다는 이유에서였지요.^^ 하지만 보지는 못했습니다.

모두 철수하자 유성운님이 컵라면을 가지고 왔으니 먹고 가시겠다고 하시더구요.
부르스타와 주전자도 준비하셔서 물을 끓여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장소에서 즉석에서 먹는 컵라면은 더욱 맛이 있는 법이지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저와 황인준씨만 남고 다들 가셨는데 그때부터 전 달과 금성을 찍기 시작햇했습니다.

간만에 만나 인준이와의 관측이 새삼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전에는 항상 하던 행동인데....
이제는 서로 각자의 장소에서 관측을 합니다.
새로올 장비들때문에 걱정 반에 즐거움 반인가 봅니다.^^

다음 번개에는 그런 장비들이 웅장하게 등장할까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웠고 재미있는 관측회가 되었습니다.
(문병화님이 주신 선물은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