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30일 집앞놀이터

by 郭芝暎 posted Mar 30,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마작업하러 별통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일찍 들어가셔서...
그냥 그곳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허나 결국 우려하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전에 한번 집에서 광내기작업을 했던적이 있어서...
짐을 싸들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한숨 푹푹 쉬시면서...
"야...야...나의 애물단지 딸래미야...느그 나이가 몇개냐...
내가 널 어디한곳 잘못되게 모자르게 낳아준건 아닌거같은데...
허고헌날 그 남들 다하는 연애질도 못하고 평일이든 주말이든
밤낮안가리고 이게 뭣하는 짓이냐...
..................................중략............................."
20분동안 멍하니 잔소리를 듣고...
주섬주섬 옷껴입고 망원경들고 집앞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집에서도 포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삼각대 헤드를 못받아서 촬영은 못하므로
스케치북과 연필들고 나갔습니다.
동네 공원 화단 옆에 하트모양으로 박혀있는 울타리??
위에 앉아서 스케치를 하는데...
제가 하체가 워낙 실하다보니 ㅡ.ㅡ 자리가 불편해
관측위치를 옮겨 공원의 미끄럼틀 위에 앉아서 스케치를 했습니다.
정신없이하다가 너무 추워서 들어갈라고 보니
10시가 훨씬 넘었더군요...=_=;;;
그래도 처음 스케치할때보다는 헤매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미니 손전등을 가지고 나가서 비추면서 그렸더니
훨씬 그리기가 수월하더군요.
몇번 더 연습하고 달표면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나면
달은 이제 잘 그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스케치 두번하면서 두번다 같은 위치의 달을 그린것같네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