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11일 집앞관측기

by 郭芝暎 posted Jan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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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관측은...^^;
추선생님께 대여중인 망원경으로
스스로 조작해 달을 찾아 본 두번째관측이었습니다.
몸이 좀 안좋아 약먹고 계속 자고 또 자다 10시쯤 일어났습니다. ^^;;;
저녁을 먹고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집앞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뿌~~연것이 그 잘보이던 달도 번져보였습니다.
그래도 망원경이 있는데 달정도야 보이겠지 하는 생각에
무작정 카메라와 스케치북, 망원경을 들고 나와 집앞 길목에 설치했습니다.
처음에는 추선생님께 114미리 망원경 경통만 받아왔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제손에 망원경이 들어와 마음대로 쓸수있다는 생각에 흥분하며
손에 들고 주차금지 가이드라인 위에 올려놓고 뚜껑으로 각도를 맞추며
조금은 어렵고 힘들어도 흔들흔들 즐겁게 관측했는데
추선생님께서 어제 가대도 조립해서 주셨습니다. ^^;;; 호호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직 사용해본경험이 없어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파인더가 없는 상태에도 달이 어찌나 밝은지 ㅡ.ㅡ; 바로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스케치를 해볼 작정이었으나...
오늘 날씨가 정말 엄청 춥더군요...바람까지 씽씽~ -_-;
장갑도 없는 상태라 손이 감각이 없어져서
스케치는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라도 한번 찍어볼까 하는 생각에
시도는 했으나 두시간을 헤맸습니다.
튼튼한 300D용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자동카메라의 부실한 삼각대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계속 바람에 불안하게 흔들거려서 아래서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ㅠㅠ
아이피스에 가까이 가져다 대었으나 카메라를 맞추는 사이
상이 흘러버리더군요 =_=; 또 조절하고 조절하고...
M모드에서 찍어야한다해서 조절을 해보고 촬영하였으나
허연 똥글뱅이만 찍히더군요...=_=;;; 카메라 사용법부터 익혀야할듯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제가 가장 자주 사용했고 잘아는 AV모드에서 촬영했습니다.
새벽이되니 하늘은 깨끗해졌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상이 흔들리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저의 =_=; 무대뽀 정신으로 사진한장이라도 박아보겠다고 바둥거려
몇장 찍긴 했습니다만  저의 미숙한 카메라, 망원경 조작능력과
바람과함께 춤추던 저의 부실한 삼각대...그리고 장갑없어 얼어버린 손...
덕분에 뿌연...ㅡ.ㅡ 몽롱한 달사진이 탄생했습니다.
저의 처녀작이니만큼 ㅡ.ㅡ; 부실해도 노력만은 가상히 여겨주시기 바랍니다....-_-;
처음사진은 2시간동안 헤매다가 찍기시작하면서 실패를 거듭한 사진이고
아래큰사진은 그나마 ㅡ.ㅡ; 달같아 보이게 나온 사진 몇장입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