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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개조
2003.07.10 09:31

자작 후드의 재료..

(*.254.175.21) 조회 수 686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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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도님의 요청과 열화(?)같은 다른 분들의 성원으로 제가 조그마한 Tip을 올리겠습니다.^^
머, 대단하지도 않은 정보를 여기에 올린다는 것도 좀 그렇군요.

제가 C11을 쓰면서 후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흔한것이 바로 캔드릭 후드였는데 이것은 가격이 한 20만원 정도 하는 것 같았구요. 모 회사에서 파는 후드는 10만원정도였는데 이슬에 약하다는 판매자님의 말씀에 포기를 해야만 했구...

결국은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이 섰습니다.

그때 황인준씨는 SC235L에 후드를 만들었는데(지금은 경화누님이 소장하고 계시지요^^) 스텐으로 정말 근사하게 만들었습니다. 황인준씨도 생긴것과는 다르게 매우 섬세한 부분이 있더군요. 후드의 원형도도 좋았구요. 안에 식모지처리도 했구.... 도색도 깔끔하게 처리 되어 있구요.
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광학계가 크고 무게 또한 무거워서 현재의 적도의가 부담이 될까 봐서요.
그래서 가벼운 후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육심무씨가 친구라고 자신이 하나 만들어 주더군요. 어찌나 고마우던지.... 고마우이~~~ 친구~~~~
문제는 여러장의 재료를 합쳐서 만들어서 둥글게 말면 원형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한자의 원판에서 자신이 쓰고자 하는 만큼 잘라내야 원하는 모양이 제대로 나온다는 것이지요.
결론은 가벼우면서도 원형도가 유지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제작 가격이 싼 제품으로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켄드릭제 후드는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클리어파일의 겉표지와 같은 재질을 사용 합니다. 이것을 흔히 PP판이라고 부르더군요.
인터넷을 뒤져서 여기저기 알아 본 결과 C11에 쓸 수 있는 정도의 PP원판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청계천의 방산 시장을 뒤졌지요.
을지로 4가역 근처의 어는 비니루 판매점에 가서 원판을 살 수 있었습니다.

재품명 : PP판
크기 : 100cm x 60cm(이 이상 큰 사이즈는 구하지 못 하겠습니다.)
두께 : 0.7 ~1.5mm
색상 : 흑색, 백색, 투명
단가 : 1,500원 ~ 3,000원

만들기...
C11은 길이는 약간 부족하고 폭은 조금 넓습니다.
100cm x 45cm로 절단 하고 내부쪽을 식모지 처리하고 접합 부분은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붙입니다. 넓이가 부족한 관계로 전 1인치짜리를 사용했구요. C11이하의 망원경용으로는 2인치 벨크로가 좋을 듯 합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벨크로의 본드가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쇼파천갈이집에 가셔서 이부분을 박아 달라고 하세요.(구두방에서는 안해 줍니다. 미싱의 종류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경우에 따라서는 무임승차하실 수 있습니다.

최종 제작비
PP판 : 1,500원
식모지 : 10,000원
벨크로 : 얻어서 썼습니다.^^
교통비 : 10,000원 (주차비와 기름값 포함)
결국 11,500원 들었다는 얘깁니다.^^

사진이 없어서 허접하지만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p.s: 황교수님의 지적에 바로 잡습니다.^^
  • 황형태 2003.07.10 13:35 (*.237.229.226)
    최종 제작비 합계가 11,500원이 아니라 21,500원입니다. 그리고 '결국 11,500원 들었다는 예깁니다.^^'에서 '예기'->'얘기'로 고쳐주세요. 인준씨도 계속해서 틀리는 부분인데 참다못해 지적합니다.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후드제작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 최승용 2003.07.10 13:46 (*.254.175.21)
    바로 잡았습니다. 합계가 틀린 이유는 기름값과 주차비는 제외한 금액 입니다. 다른 일도 보았기때문입니다. 만약 전철을 타거나 버스를 이용한다면 더 절약 되겠지요. 순순한 제작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박병우 2003.07.11 22:01 (*.100.197.215)
    PP란 폴리프로필렌 재료를 말하는겁니다. 일반 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열 가소성(可塑性) 수지(樹脂)입니다. 성형시 광택이 있어 외관이 미려하고 가격도 아주 쌉니다. 불에태우면 검은 연기를 내면서 파란불꽃을 내면서 잘 탑니다. 일단 불이 붙으면 코를 찌르는 유독한 냄새를 내면서 아주 빨리 연소합니다. 따라서 난연성이 요구되는 장소에 이것을 사용하면 절단입니다. 이런 기본을 안지키다가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겁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같이 엔지니어들이 정치를 해야 나라가 똑 바로 되지...낙동강을 국회로!

    PP의 단점은 성형시 수축이 커서 정밀한 사출물을 만들기는 힘듭니다. 국내 메이커로는 한남화학이 있는데 그 동네 영업부에 큰 시트를 만드는 곳이 어디냐 물어보면 답변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요것보다 더 싸구려 재질로는 PE(폴리에틸렌)가 있는데 페트병을 만드는 재질입니다. PE 시트도 있지싶습니다.

    일전에 한 별친구가 슈미트카세, 망원경을 떨어트릴 뻔 한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인준씨 이경화씨는 아니지유? 이건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세상 사람들은 작업자 부주의로 보기 쉽지만 정밀 동작 분석을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 왜 그렇냐하면 그 망원경 도브테일부의 플라스틱 손잡이부가 부실해서 그렇습니다. 지금 국내에 돌아다니는 도브테일 손잡이부를 보니 틀림없이 국내에서 제작한 모양입니다. 그런 양산품을 파는 모양입니다. 이 플라스틱 손잡이부는 크기도 작고, 재료가 싸구려 PP재질같습니다. 이 작은 손잡이부에 힘을 주면서 조였다 풀다하면 사람의 신경이 손잡이부에만 가다보니 실수를 하게 됩니다. 또 이 손잡이는 추운 겨울 날씨가 되면 취성이 약해 깨어질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래서 인준씨에게 양도한 9인치 슈미트카세 도브테일 손잡이는 크기가 큰 알류미늄 원통으로 바꾸었습니다. 전 화질 나쁜 것은 봐주지만 손잡이 요런 것이 나쁜 것은 못 봐줍니다.

    건호씨의 아스트로피직스 가대의 손잡이부는 폴리카보네이트 재질같았습니다. 이건 열경화성 재질로서 아주 고급이며 단단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가대 성능도 그기에 비례해서 좋겠지요.
  • 박병우 2003.07.12 00:13 (*.100.197.215)
    또 잘못 적었군요. pp는 검은 연기를 내면서 타지 않고 연기를 내지 않고 연소합니다. 이상 전혀 도움이 안되는 보조설명이었습니다.
  • 최승용 2003.07.12 11:15 (*.254.175.21)
    제 C11 도보테일 손잡이도 알루미늄 통짜 입니다. 전 일찌감치 프라스틱 손잡이를 포기 했습니다. 저~~~ 잘 했지요????^^
  • 심용택 2003.07.13 21:47 (*.208.4.163)
    어제 문구점에서산 후드용 크리어화일을 가지고 구두방,천막집등을 찾아다녔는데 아무도 안박아 주는군요..커텐집으로 가야하나?? 그나저나 내친김에 방수천도 구해야하는뎅~~~
  • 이건호 2003.07.14 08:11 (*.101.108.100)
    형수께 홈패션용 미싱을 하나 선물하시면 어떨까요? 전 예전에 집에서 그걸로 열선두르는거 만들어 주었거든요.
  • 최승용 2003.07.14 08:56 (*.254.175.21)
    용택씨! 쇼파천갈이 집으로 찾아 가세요. 그곳에서는 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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