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사진 잘찍기...

by 김종호 posted Mar 01,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하늘지기 회원분이 노하우를 좀 포스팅해달라해서 올렸는데 나다에 올리기엔 좀 애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걍 올려봅니다..ㅎㅎ>


간만에 포스팅합니다.

몇몇분들께서 요청하셔서 간단히 그리고 핵심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처럼 여러 예시도 들고 p/t수준으로 하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단....달이던.태양이던.행성을  찍을때는

시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투명도가 좋아도 시상이 그지면 별상도 부어버리고

행성이나 달.태양도 디테일이 죽습니다.

하지만 투명도가 좋지 못하면 노출을 조금더 주면됩니다. 즉 투명도보다 시상이 아주 약간 더 중요합니다.

 

저는 일단 시상이 좋지 않으면 아예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습니다. 해봐야 의미없기때문입니다.

보통 시상을 판단하는기준은 달이던 행성이던 배율 250배율에서 상이 서야합니다. 그럼 찍을만하다고 판단합니다.

(5-600배를 넘어 7-800배를 넘나드는 그런 배율은 저는 경험한적이 없고 우리나라에서도 손에 꼽히는 그런날은 제외합니다)

 

시상이 좋다면 그다음 중요한것이 달을 찍을 대상을 찾는 것입니다.

보통 해당 월령 이틀전 대상입니다. 달의 음영부분의 경계는 정말 찍기힘듭니다. (예로 오늘밤에 코페르니쿠스부분에 달의 음영이 지면 코페르니쿠스는 이틀뒤에 찍어야한다는말입니다.^^)

왜냐면 고 콘트라스트가 이미 존재하기때문에 합성해도 물결무늬가 나타납니다. 시상이 아주좋아도 같습니다. (배율250배에서 상설때의 시상기준..퍼펙트시상이라면 다 잘나옴)

 

그다음으로 별사진도 화각이 아주 중요합니다.

달은 둥글죠? 센터가 지구와 가깝고 가장자리가 지구에서 멉니다.

달은 원근감을 살리면서 달의 음영을 잘 표현해하는것이 관건인데

일반사진론에서도 나에게 가까운것이 눈아래..먼것이 눈위로 가게 찍습니다. 그래야 원근감이 살죠?

예제 사진 보여드립니다.

 

첫번째 사진으 아래가 지구와 가깝고 두번재 사진이 위가 지구와 가깝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위쪽 사진에 보기에 편하고 원근감이 살아있습니다. 즉 이렇게 찍으면 보기에 좋다는겁니다.


 4.jpg


4-1.jpg



 

두번째 예시입니다.

 첫번째사진이 아래가 지구쪽과 가깝고 두번재 사진이 위쪽이 지구와 가깝습니다.

보기에 첫번째 사진이 약간 보기 편합니다.

1.jpg



 1-1.jpg




 

 이렇듯 화각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찍을때 항상 카메라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가장 편안한 화각에서 찍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상도 정했고 화각도 정했다면

카메라의 옵션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원본불변의 법칙처럼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후처리를 로버트젠들러라 해도 원본이 그지면 처리도힘듭니다..^^

 

첫째 셔터스피드입니다. 빠르면 초당장수가 늘어나지만 시상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론적인부분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그냥 느낌입니다. 그래서 보통 8000장~1만장을 찍습니다. 초당 100~120장나오게 설정합니다. (구경이 너무 소구경이면 6인치 이하면 5천장 초당 7~80장나오게..)

 

게인은 일단 셔터스피드가 초당 100장나오는 정도로만 맞추면됩니다.

 

감마..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감마란 정확한 의미를 아직 저도 모르나 중간값이라고 제 스스로정의합니다. 이값은 보통 디폴트값..카메라가 가지고있는 범위의 중심값인데 보통 중심값에서 약간 언더로 해놓습니다. zwo174로 보면 50이 기본값인데

보통 35정도 해놓으면됩니다.

 

브라이트값은 건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셋팅하고 보통 1분30~2분정도 찍습니다..^^

 

그리고 레지스탁스나 후처리 프로그램으로 프로세싱작업을 하면됩니다.

같은날 시상도 좋은데 누구는 잘찍고 못찍고의 핵심은 개인적으론 후처리가 아니라 카메라 기본셋팅값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진기술에서도 카메라 셋팅이 엄청중요합니다.

요즘은 디카가 대세여서 raw로 찍어서 후처리해버리면 되니 노출값조정이나 미세조정.대상의 어느부분에 맞추느냐..이런거

전혀 상관없죠..그냥 후처리가 관건인 시대가 되어버렸죠..필름시절엔 저도 한컷한컷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찍었는지..참...ㅎㅎ

 

같은 환경에서 찍는거라면 이 게인,감마,셧터스피드를 얼마나 잘 조합하느냐에 따라 이미지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헌데 이건 딱히 공부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여러 경험에 의해서 생기는것이라 뭐라 말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정형화된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ㅜ.ㅜ

 

위 제가 쓴 달 사진 잘찍기는 그냥 제가 경험한 경험치이며 이론과는 전혀 조합되지 않은것이니 그냥 참고만하시고

몇몇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추후에 좀더 좋은 자료 올려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