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20_saturn
2013년 2월 19일 밤부터 시작한 관측이 다음날 새벽까지 줄창 이어졌습니다.
하늘이 잠시도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더군요.
물론 같이 별을 보던 지인은 숙소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저는 목성을 촬영하고 잠시 쉬고자
M51을 걸어놓고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어중간 하게 되어서 결국은 뜬 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성이 어느 정도 고도가 되어 촬영을 시도 합니다만.....
역시 망원경의 특성상 선명하지 않은 상을 보여 주네요.
예전에 찍어 보았던 토성과는 거리가 먼 그저 크기만 큰 토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확대율을 낮추고 작게 찍으면 좀 더 색감을 살리고 밝게 찍을 수 있었겠지만
저는 한번 설치한 셋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대상이 다르고 확대율이 다르면 나중에 관측일지(지금처럼 이렇게 글을 올리 때,,,)에 혼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결국 이런 버릇 때문에 이런 허접한 토성이 잡혔네요.
물론 시상도 좋지 않았지만....
화각도 800x600으로 일반적인 640x480 보다 크게 잡고 촬영 하였습니다.
새벽녘이라서 조금만 있으면 하늘이 밝아 올 것을 생각하고 급하게 찍었고 또한 저의 관측장소의 망원경 위치가 몇십분만 지나면
망원경이 지붕에 가려서 더 이상 촬영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오기도 했기에 여기까지만 찌고 말았습니다.
아마 서쪽으로 관측시간이 더 있었다면 좀 더 좋은 이미지가 얻어지지 않았을까 생각 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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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간 : 2013년 02월 20일 AM 04시 27분
촬영장소 : 충남 아산시 송악면 마곡리 호빔천문대
망원경 : GSO 10RCF (F:8)
적도의 : SKYMAX V + AnyGoto
카메라 : Point Gray FL2G-13S2C-C
펜탁스 XP-24mm (아이피스 프로젝션)
